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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콘텐츠 기업의 소상공인 이야기
쉼표와 어울리는
풍류관 커피클럽
| ✅ 한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동양적인 공간 연출로 타 카페와 차별화를 두었어요.
✅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칵테일과 하이볼로 폭넓은 선택지를 확보했어요. ✅ 역세권보다는 골목을 선택해 동네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매장의 콘셉트를 연출했어요. |
‘풍류관’이라는 이름이 주는 운치와 예스러움이 설렘을 일으키는 곳. 서촌의 골목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 풍류관 커피클럽에서는 한국 고유의 옛 정취를 느끼며 특별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감각적이면서 한국적인 공간을 연출한 풍류관의 김윤한 대표에게 풍류관의 매력을 들어보았어요.

경복궁과 북적이는 서촌을 지나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가면 ‘누하동’을 만날 수 있어요. 서촌은 익숙하지만, 누하동이라는 동네는 낯선 이들도 많은데요. 북적이는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 걸었을 뿐인데, 과거로의 여행을 온 듯 정겨운 골목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해요. 키 낮은 담장과 저마다의 문패를 걸고 있는 대문들 사이 풍류관을 만날 수 있어요.
“오픈 당시 공사를 하면서 이웃에 사시는 할머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처음에는 우려가 많으셔서 마음을 주지 않으셨지만, 나중에는 함께 음식도 나누어 먹고 골목 안쪽에서 헤매는 손님에게 저희 매장을 알려주시기도 했어요. 지금은 진짜 이웃처럼 잘 지내고 있습니다.”
풍류관은 매장 창문을 통해 보이는 정겨운 옆집의 담벼락과 조경이 골목길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느끼게 하는데요. 이곳에는 옆 빌딩이 아닌 옆집, 이웃 주민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김윤한 대표의 철학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2019년 매장을 연 이후 조용히 공간 자체를 즐기기 위해 오시는 이웃 고객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대하고 정겨운 관계를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풍류관은 마치 세련된 옛 서원에 들어온 듯 한국적인 정취를 캐주얼하게 담아낸 공간이 특별함을 전해주는 곳인데요. 매장 안 소품인 병풍과 도자기는 물론이고 홍매, 광야, 목화 등의 이름을 붙인 메뉴들도 흥미로운 곳입니다.
“목화와 무명은 에스프레소, 콜드브루를 베리에이션한 저희 매장의 시그니처 커피입니다. 칵테일 이름도 저마다의 색감을 드러낼 수 있게 석양, 백야, 옥 등의 메뉴 이름을 쓰고 있어요. 메뉴 하나에도 제가 담고자 하는 취향이 오롯이 담길 수 있게 많은 고민을 했어요.”
어린 시절 안동에 태어나고 자란 김윤한 대표에게 한국적인 정취는 지금의 풍류관을 만든 기초가 되었어요. 작은 소품 하나에도 오래 즐길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서정을 담기 위해 노력했고요. 역세권에 위치한 새로운 공간보다는 골목 깊이 자리한 50년이 넘은 고택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였죠.
“마치 고향집에 가듯 느리게 골목을 걸어들어와 커피와 주류 본연의 맛을 느끼고, 하루 중 진정한 쉼표를 찍을 수 있다면 풍류관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고 해요.”
“풍류관은 커피가 메인이지만, 가벼운 칵테일 메뉴도 선보이고 있어요. 앞으로 국내의 로컬 주류를 활용한 하이볼과 칵테일도 준비할 계획입니다. 이 동네의 분위기에 걸맞게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도 생동감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확실한 콘셉트와 취향이 반영된 풍류관에서 ‘나에게 가장 편한 공간은 어떤 곳일지 한번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을 만들거든요. 도시의 소음을 걸러준 골목길 안쪽, 지친 마음을 쉬게해주는 풍류관에서 더 많은 이들이 쉼표를 찍고 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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