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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외식업트렌드 Vol.1] 시즌리스 아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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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컵피』(아이스 커피)를 두 사람이 하나만 청하여...보리줄기로 쪽쪽 빨아먹는다...
이 집에서 "아이스컵피―" 저 집에서 "아이스컵피―" 그래도 모자라서...

-1930년 7월 16일자 <조선일보> 


'1930년 여름 夕影(석영)' 이란 제목이 달린 100년 전 신문 기사의 일부입니다. 아이스 커피 한 잔을 나눠먹는 남녀의 삽화와 함께 였는데, 아이스 커피가 등장하는 국내 최초의 기록 중 하나죠. 당시에도 아이스 커피는 이미 많은 소비자들에게 무더위 속 음료로 사랑받았던 모양입니다.


긴 세월 동안 여름철 별미였던 아이스 커피의 위상이 최근 몇년 간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봄·가을을 넘어 겨울에도 아이스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며 '얼죽아*'라는 유행어까지 나왔죠. 특히 최근에는 커피 외에도 다앙한 분야의 아이스 음료·디저트가 계절을 초월해 선택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줄임말


배민외식업광장이 7인의 트렌드 전문가와 함께 선정한

2025년 외식업 트렌드 Vol.1

'계절을 잊은 아이스', 시즌리스 아이스🧊입니다


※ <2025 외식업트렌드>는 트렌드 전문가 주시태 나이스지니데이타 실장, 김삼희 한국외식산업연구원 본부장, 노승욱 (주)창톡 대표, 차승희 한화 갤러리아 브랜드 담당, 김강욱 TBR 마케팅 매니저,  푸드슬로우 에디터 샐리・수밥과 함께합니다.




시즌리스아이스


추위도 꺾을 수 없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아이스 사랑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합니다. 지난 2023년에는 프랑스의 대형 언론사 AFP가 '얼죽아'를 알파벳 'Eoljuka'로 소개하며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한국의 비공식 국가 음료"라고 표현하기도 했죠.


실제로 한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에 따르면,  한겨울인 1월에 판매된 아메리카노 중 아이스의 비중이 55%로 따뜻한 아메리카노(45%)보다 10%p 높았다고 하는데요. 다른 카페 프랜차이즈** 역시 초겨울인 지난 11월, 전체 아메리카노 판매량 중 60%가 아이스였다고 합니다.

*할리스 2023년 조사  **스타벅스코리아 2024년 조사


겨울에는 따뜻한 음료로 몸을 녹이던 한국인의 입맛이라도 갑자기 변하기라도 한 걸까요?  사시사철 즐기는 시즌리스 아이스는 어떻게 갑자기 한국 대표 외식업 트렌드로 자리잡았을까요?



배달 시장이 이끄는
시즌리스 아이스

트렌드 전문가들은 시즌리스 아이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장 큰 배경으로 배달 시장의 성장을 꼽습니다. 굳이 밖에 나가지 않더라도, 실내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배달 덕분에 계절이나 날씨가 식음료 선택에 끼치는 영향력이 점점 줄어든다는 거죠.


시원한 아이스 메뉴가 배달에 더 유리하다는 점도 주된 이유로 하는데요. 일반 음식에 비해 부피가 작거나 액체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드라이아이스나 아이스팩으로 차가움을 유지하는게, 따뜻함을 유지하면서 배달하는 것보다 더 쉽고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이러한 배달과 아이스 메뉴의 시너지는 실제 숫자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배민 앱에서 지난 5년 간 기록된 겨울철 아메리카노 판매 데이터를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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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2025년 각 연도 1월을 기준으로, 전체 주문 중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차지하는 비중을 각각 표시한 그래프인데요.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판매 성장률은 5년 간 약 80%를 기록하면서 따뜻한 아메리카노의 성장률(약 50%)를 크게 앞질렀죠. 


흥미로운 건 계절에 상관 없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배달해 먹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오히려 기온이 더 낮아질수록 아이스 아메리카노 배달량이 덩달아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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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한파였던, 올해 1월 둘째 주 주말 아이스 아메리카노 배달량 그래프입니다. 이 기간 아이스 아메리카노 전체 배달 주문 수는 약 17.1만 잔이었는데요.  한주 전인 1월 1주(약 16만 잔)와 비교하면 약 7% 늘어난 수치입니다.


트렌드 전문가들은 "한파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식사는 따뜻한 메뉴를 고르지만, 반대로 음료나 디저트는 (배달로 즐기는 만큼) 시원한 메뉴를 고르는 소비자가 많았을 것"이라며, "겨울철 한파 기간이야 말로, 시즌리스 아이스 트렌드를 가장 명확하게 볼 수 있는 지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이스 커피를 넘어
올해는 '아사이볼'을 주목하세요 🍨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중심으로한 시즌리스 아이스 트렌드를 주도하는 소비 세대는 10~30대를 중심로 한 젊은층입니다. 하지만 이들 젊은 소비자들은 단순히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아이스 메뉴를 유행시켜 왔죠.


2010년대 초중반에는 버블티, 인절미 팥빙수 , 벌집 아이스크림, 생과일 주스가 폭발적으로 유행했고요. 지난해 대박을 터뜨린 요거트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아이스 디저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아이스 디저트들은 여름에 한정되지 않고 사계절 내내 인기가 이어지는, 시즌리스 아이스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2025년  올해 사장님들이 꼭 주목해야 할 아이스 음료·디저트는 무엇일까요? 트렌드 전문가들은바로 아사이볼을 꼽습니다.


🫐 아사이볼(açaí bowl)이란?
아사이볼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이 원산지인 야자수 열매 '아사이베리'를 주재료로 하는 아이스 디저트입니다. 아사이베리를 차가운 스무디 형태로 갈거나 으깬 뒤 바나나, 딸기 등의 과일과 견과류, 꿀 등을 함께 올려 먹는데요. 하와이의 서퍼들이 더위를 식히고 에너지를 보충할 목적으로 먹던 메뉴에서 시작해 최근 전세계 디저트 시장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2월 SNS*에서 발생한 '아사이볼'의 언급량2024년 대비 4.2배,  2023년 대비 5.3배 늘어나며 확실한 대세임을 입증했는데요. 특히 아사이볼과 관련한 유튜브 조회수는 올해 1~2월 24.6만 건을 기록하며, 2024년 416건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죠.

*인스타그램, 블로그, 트위터, 커뮤니티 등


올해 시즌리스 아이스 트렌드를 이끌 아사이볼! 그런데 우리 가게에 지금 당장 도입하기엔 너무 까다로운 메뉴 아니냐고요? 사장님의 걱정을 장사 고수 사장님의 인터뷰에서 바로 해결해 드립니다.




시즌리스 아이스


서울 마포구 상수역 2번 출구, 홍익대 방향으로 난 골목을 올라가다 보면 아담하지만 멋드러진 카페 한 곳이 눈에 띕니다. 바로 카페 <시러피하우스>입니다.  지난 2022년, 카페 오픈 당시 국내 소비자들에겐 아직 생소하던 아사이볼을 주력 메뉴로 선택해 지금까지 밀고 있는 곳이죠.


이제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국내 아사이볼 '찐 맛집' 으로 자리잡은 <시러피하우스>. 사장님 역시 인터뷰 내내 한 분이라도 더 많은 사장님이 멋진 아사이볼을 판매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아사이볼'에 대한 진심을 보여줬는데요.


이번 인터뷰에서 <시러피하우스>의 대표이자 바리스타 학원 <워밍업아카데미>의 원장인 고은미 대표님과 함께 사장님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아사이볼 전략을 알아봅니다.


사장님톡톡
고은미 대표님


Q. 아사이볼은 지금도 조금 생소한데, 2022년이면 굉장히 빨리 선보이셨네요?

아사이볼이란 메뉴는 외부 강연 준비를 하면서 처음 공부했던 건데, 강연 등에서 외식업·카페 사장님들께 아사이볼의 매력을 전파하고 다닌 건 5~6년도 더 넘은 것 같아요.

당시 떠먹는 스무디류가 대중적이지 않은 시기였기에, 실제로 가게 아사이볼을 도입한 사장님은 드물었죠. 그래서 '직접 아사이볼로 고객들을 입맛을 사로잡아 보자'라는 생각으로 카페에서 주력 메뉴로 판매하게 됐습니다.


Q. 아사이볼, 구체적으로 어떤 매력이 있나요?

사실 아사이볼은 단순한 디저트가 아닌 한끼 식사로 즐기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은데요. 설탕은 들어가지 않고, 신선한 과일과 견과류가 가득해 이른바 '건강한 한끼'를 추구하는 분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주재료인 아사이베리 자체도 슈퍼푸드로 분류되고요. 당과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은 높은 건강한 식품인거죠.

또한 아사이볼의 질감은 굉장히 꾸덕해 여러 종류의 토핑을 올리기 좋은데요. 최근 요거트 아이스크림 열풍에서도 볼 수 있었 듯이, 만의 토핑을 조합해 올리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은 상황에서, 아사이볼이 이런 트렌드를 제대로 공략할 수 있죠. 

아사이베리가 기본적으로 보랏빛 색감이 예쁘고, 형형색색의 과일도 함께 토핑으로 올라가잖아요?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 좋다는 점도 최근 유행에 큰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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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러피하우스>의 아사이볼

Q. 아사이볼, 다른 사장님들도 활용할 수 있을까요?

국내 시장에선 생소하기 때문에 막연하게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장님이 많으신데요. 정말 간단해요. 카페에 흔히 있는 블렌더 하나면 충분합니다. 사실 스무디 레시피에서 얼음을 빼고 냉동과일을 넣는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저는 주로 수입된 아사이베리 파우더를 구매해 사용하는데, 아사이베리 파우더는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하실 수 있고, 아사이볼에 들어갈 과일, 견과류 등 토핑도 사장님의 취향이나 가게 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아사이볼을 한 끼 식사, 건강한 한 끼로 찾는 분들이 많은 만큼, 아사이볼의 양과 토핑의 종류·조합은 이를 고려하셔서 담아내는 것을 추천해요!


👩‍🍳 고은미 대표의 아사이볼 간단 레시피

[재료]
아사이베리 파우더 5g, 냉동 블루베리 100g, 바나나1개, 코코넛밀크 50g 
+ 토핑용 견과류 및 과일(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준비)
  1. 블렌더에 냉동 블루베리, 바나나, 코코넛밀크와 아사이베리 파우더를 함께 담아 갈아준다
  2. .스무디가 될 정도로 간 뒤, 그릇*에 옮겨 담는다.
    *담는 그릇은 우드볼 추천
  3. 스무디 위에 썰어낸 과일과 견과류로 자유롭게 토핑하면 끝!


Q. 지난 겨울, 아사이볼 판매가 많이 늘어나셨다고요?

정말 '시즌리스 아이스'라는 말이 어울리는 것 같아요. 시원한 아사이볼이 그 어느 때보다도 잘 나갔던 겨울이었는데요. 심지어 한파가 와도 손님들이 꾸준히 아사이볼을 찾아 주시더라고요. 물론 여름이 되면 판매량이 더 늘어나긴 하겠지만, 겨울이라고 해서 아사이볼을 포함한 아이스 디저트·음료을 손님들이 찾지 않거나,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건 아니예요. 


Q. 아사이볼 이외에 잘 팔리는 아이스 메뉴가 또 있다면요?

지난해 열풍이었던 아이스 요거트는 여전히 제일 잘 나가는 메뉴 중 하나고요. 이외에도 아이스티에 샷을 추가한 '아샷추' 역시 손님들이 많이 찾으세요. 저는 다른 브랜드의 아샷추를 무작정 따라하기 보다는 저희 가게만의 개성을 주고있어요. 복숭아 아이스티 대신 자두맛, 살구맛 아이스티를 활용하거나, 샷을 디카페인 샷으로 바꾸는 등의 전략이죠.



트렌드노트


시즌리스 아이스 어떻게 장사에 활용할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 장사 전문가들이 정리한 「바로 써먹는 트렌드 노트」를 공개합니다!  


📝 아이스 메뉴 페어링 전략을 세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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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태 나이스지니데이타 실장
"우리 가게 메뉴 중에서 아이스 음료와 어울리는 메뉴가 뭘까요? 혹은 아이스 디저트와 어울리는 메뉴는 뭘까요? 이미 판매하고 있는 메뉴 중에서 아이스 음료·디저트와 페어링할 수 있는 메뉴는 어떤 것인지 살펴보고, 이를 세트 메뉴로 구성해 보세요.  
가령 매운 떡볶이는 달콤한 아이스티와 어울리고, 고소한 토스트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어울리겠죠? 아이스 메뉴를 찾는 손님도 잡고, 객단가도 올릴 수 있는 일석이조 전략입니다."


📝 아이스 마케팅의 최적기는? 4~5월입니다!  

노승욱대표님
노승욱 (주)창톡 대표
"아이스 메뉴가 가장 잘 팔리는 시기는 한여름이 아닌 늦봄 정도 환절기라고 해요. 아직 몸이 더위에 익숙해지기 전이여서 오히려 조금만 더워져도 아이스 음료나 디저트를 찾기 때문이죠. 만약 새로운 아이스 메뉴를 출시하거나 관련 마케팅을 확장하고 싶다면 이 시기를 노리는 걸 추천드립니다. 특히 올해는 4월부터 더위가 시작한다는 예측도 있는 만큼, 서둘러 보세요! "                    


📝 차별화된 아이스 메뉴를 찾아보세요!

김강욱님
김강욱 TBR 마케팅 매니저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모든 카페에서 판매합니다. 이제는 일반 음식점에서도 식후 음료로 내놓을 정도니까요. 따라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차별화된 아이스 메뉴 마케팅을 펼치긴 쉽지 않은데요. 결국, 조금은 특별한, 눈에 띄는 아이스 메뉴를 고민하실 필요가 있어요.
무작정 트렌디한 메뉴를 따라 만들기 보다는, (아사이볼 처럼) 비교적 레시피나 재료가 간단한 아이스 메뉴를 도입해  우리 가게 컨셉에 맞춰 조금 변화를 주는 건 어떨까요? 기존에 판매하던 메뉴를 아이스 메뉴로 바꾸는 것도 좋고요. 고객들에겐 이색적인 재미를 주고, 가게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어요."


📝 식재료 확보도 고려하세요!

차승희대표님
차승희 한화 갤러리아 브랜드 담당 
"대부분의 아이스 메뉴는 과일 같은 신선 재료를 사용하죠. 이런 식재료를 어떻게 수급할지를 고민하셔야 해요. 특히 지난 해 이상기후로 과일 가격이 치솟기도 했었잖아요? 다양한 공급처를 미리 확보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일을 생산하는 농가와 직접 계약을 맺을 수도 있고요. 과일의 원래 형태가 남아있는 메뉴가 아니라면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한 못난이 농산물을 어디서 구매할 수 있을지 파악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메뉴의 레시피도 조금 유연하게 만들어, 다양한 제철 식재료를 시기별로 활용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2025 외식업트렌드 Vol.1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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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2025 외식업트렌드 Vol.2]는 6월에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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