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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1편 🤖
| ✅ 푸드테크의 정의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려요 ✅ 푸드테크가 활용된 사례를 알려드려요 ✅ 푸드테크를 적용하기 앞서 사장님이 알아야할 점을 알려드려요 |

사장님들께는 한가한 얘기처럼 들리는 말일 수도 있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로봇, 인공지능까지...푸드테크는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만 주목받는, 일반 음식점과는 상관없는 얘기처럼 들리셨을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뉴스나 신문에서 얘기가 더 자주 나오는 건 기본. 앞으로는 건너편 햄버거 가게도, 옆집 카페도, 주변에서 너도나도 '푸드테크'를 도입한다는 소리가 들려올 테니까요.
아니 대체, 푸드테크가 뭐길래 여기저기서 말하는 걸까요. 푸드테크를 모르면 큰일날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데 ‘정말 매장에 꼭 적용해야 하는 걸까요? 적용한다면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 걸까요?’ 혼란스러우실 사장님들을 위해, 앞으로 3편에 걸쳐 푸드테크에 대해 소개해드릴 거예요. 쉽게 이해하는 푸드테크의 정의, 이목을 끄는 최신 푸드테크 기술, 푸드테크 도입에 앞서 주의해야할 점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미래 먹거리, 푸드테크의 정의 📖
이번 편에서는 푸드테크의 개념에 대해 살펴볼까 해요. 정의부터 알아야 도입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죠. 요즘 말이 많은 푸드테크는 음식(Food)와 기술(Tech)의 합성어입니다. F&B 외식 사업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결합한 것이에요. 인건비와 임대료, 원자재 상승으로 외식 산업 자체의 경제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요즘, 위기를 '기술'로 타개하기 위해 나온 개념이 바로 푸드테크입니다.
실제로 요즘 핫한 개념이긴 해요. 2022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푸드테크가 전시 카테고리에 추가됐을 만큼 F&B 산업을 넘어 전세계 기술 분야의 핵심 주제로 떠올랐죠. "아니, 인공지능이라니? 빅데이터라니? 난 그런 거 할 줄도 모르고 할 돈도 없다오. 기자 양반!" 물론 그러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겁먹으실 필요는 없어요.
푸드테크를 부담없이 생각해도 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어려운 것만 푸드테크가 아니에요. 음식 장사를 도와주는 기술이 전부 푸드테크입니다. 개념이 엄청 넓어요. 과거에는 사장님이나 직원이 해야했던 일을 로봇이나 기술, 서비스가 대신해준다면, 이제는 일손이나 품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기술이 모두 푸드테크입니다. 인공지능이나 로봇, 빅데이터만이 푸드테크가 아니라는 것이죠. 예를 들어 '배달앱'도 푸드테크입니다. 과거에는 사장님이 요리를 하다 말고 직접 전화를 받아서 주소를 묻고, 노트에 끄적인 후 배달기사에게 연락해 배달을 요청했었죠. 근데 배달앱이라는 기술과 관련 생태계가 생긴 이후엔 일련의 배달 과정은 플랫폼이 알아서 해주고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할 수 있게 됐죠. 이런 게 바로 푸드테크입니다.
고객이 식당에 들어오면서부터 나가기까지, 동선을 따라 한 번 생각해볼까요? 이제는 '테이블링' 같은 웨이팅 관리 서비스 덕분에 직원이 직접 손님을 관리할 필요가 없죠. 순서가 되면 알아서 손님 스마트폰으로 '알림 문자'를 보내주니까요. '캐치테이블' 같은 예약 앱으로 예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식사 주문은 직원이 없어도 '키오스크'나 'T오더' 같은 테이블 오더로 가능하구요. 주방에서 음식 조리는 '오토웍'이, 설거지는 '설거지 기계'가 대신해줍니다. 주방에서 손님에게 음식 배송은 '딜리' 같은 서빙로봇이 척척 해냅니다.

푸드테크 핵심은 결국 '일손을 얼마나 덜어낼 수 있느냐' 입니다. 인간 대신 기술이 일을 하는 것. 요것이 푸드테크의 시작이자 끝이죠.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죠? 사실 아주 새로운 개념이 아니기도 하고요. 설거지를 대신 해주는 기계가 나온 것처럼 이제는 요리를 대신해주는 기계, 예약을 대신 받아주는 기술이 나왔을 뿐이에요.
푸드테크에 겁먹지 않아도 되는 두 번째 이유는 바로 기술은 본인이 몰라도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로봇을 만들 필요도 인공지능을 개발할 필요도 없어요. 기술은 기술자의 몫입니다. 사장님이 해야할 일은 딱 두 가지예요. 1번 알기, 2번 결정하기뿐입니다.
배달의민족으로 예를 들어볼게요. (앞서 말했듯 배달앱도 푸드테크입니다.) 예전에는 배달앱이 생소했었죠. 모든 가게에서 배민을 쓰지도 않았습니다. 모르는 사장님도 많았죠. 하지만 초기에 배민을 잘 활용한 사장님은 기회를 잡았고 상대적으로 남들보다 배달시장에 일찍 뛰어들어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들은 배달앱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무슨 원리로 작동하는지, 한 달에 지출하는 서버 관리비는 얼마나 되는지 알아야할 필요가 없어요.
푸드테크라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 사장님이 해야할 일은 첫째, '배달의민족'이 있다는 사실을 남들보다 빨리 아는 것입니다. 둘째, 배민 앱을 쓸지 말지 판단하는 것이죠. 푸드테크를 도입하는 데 드는 비용 계산도 해야하고요. 비용은 얼마인지, 비용보다 수익이 많을지, 이걸 도입해서 생기는 이윤은 얼마인지 등등을 계산해야 합니다. 다른 푸드테크도 마찬가지예요. 가깝게는 배달앱, 식자재 발주 앱, 캐시노트 같은 매출 관리앱부터 키오스크, 조리 로봇, 서빙 로봇, 대체육, 멀리보면 스마트 농업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해야할 일은 이런 다양한 기술들이 있다는 걸 '알기', 그리고 그 기술들을 쓸지 말지 '결정하기'입니다.
남들이 다 한다고 따라 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아요. 예를 들어 배달이 대세가 된 지금도, 배민을 사용하지 않는 음식점도 있을 겁니다. 시대에 역행해서 그런 건 아닐테고요. 많은 고민 이후 배달앱이 굳이 필요없다고 느꼈고 그렇게 결정했다면 나름대로의 '정답'이 될 수 있습니다. 사장님들도 자신에게 맞는 결정만 내린다면 됩니다. 지금부터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이 세상에 어떤 푸드테크 기술들이 있는지,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인지는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2편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푸드테크 기술'들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차근히 알려드릴 테니, 여러모로 공부해보신 이후에 사장님 매장에 적용해볼지를 결정해보세요. 그럼 다음 편에서 뵐게요!
| 글 : 매경이코노미 나건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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