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이 처음이라면? 중개이용료 최대 100% 지원,
광고비 10만원 지원!

사장님의 진짜 ‘적’은 눈에 보이지 않아요!

상권분석전문가가 알려주는 외식업 정보

변화하는 상권 인사이트⑫

코로나 이후 승승장구하는 상권 


외식업광장 에디터의 핵심 요약💡

✅ 주요 관광지의 수요를 통해 일상의 변화를 알려드려요 
✅ 코로나 이후 유동객이 증가한 상권을 알려드려요
✅ 기억에 남는 가게가 되는 방법을 알려드려요


시간과 시련을 뛰어넘는 가게 되기 ⌚

사장들의 진짜 ‘적’은 바로 옆에서 장사하는 가게가 아니다. 돈가스를 파는 사장님에게 돈가스집을 동종경쟁자라 부른다. 점심에 돈가스를 먹을까 편의점의 도시락을 먹을까 고민할 수 있다. 그럴 때 편의점을 이종경쟁자라 부른다. 그런데 가장 가까운 돈가스집도 바로 옆에서 장사하는 편의점도 사장님들의 진정한 경쟁상대는 아니다.  


진정한 ‘적’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이다. 가장 최근 국세청에서 발표한 기업생멸통계를 살펴보면 창업 후 7년차 음식점의 평균 생존율은 13.2%였다. 현재 음식점의 경쟁구도를 고려할 때 서울의 합정역과 상수역 상권에 600개 점포를 일일이 도보로 분석한 결과 10년 생존율은 5% 미만이었다. 사장님의 진정한 싸움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시간을 견디며 생존하고 성장하는 것이다.   그러니 당장 옆 가게와 앞 가게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고객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버리는 ‘내 가게의 존재감’을 진심으로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 통계로 보는 일상의 변화 📈

관광객 통계

<지도27> 부산·울산·경남지역 코로나 전후 관광객 증감패턴(2019~2022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방문하면 누구나 전국의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 통계를 월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울산·경남지역의 관광지 184군데의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했다. 코로나 3년 차 방문객수는 코로나 직전 해에 비해 70% 수준이다. 모든 트렌드에는 큰 방향의 흐름이 있고 그 흐름을 역행하는 ‘역트렌드’가 함께 한다.  


주목할만큼 늘어난 곳과 줄어든 곳이 공존한다. <지도27>를 자세히 보면, 유독 청색 동그라미가 크게 그려진 관광지가 있다. 코로나 이전 대비 관광객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이다. 부산 동백섬에 위치한 ‘누리마루 APEC 하우스’, ‘감천문화마을’, ‘태종대 관광지’, ‘진주성’, ‘렛츠런파크(경마장)’, ‘통영케이블카’ 등이 가장 많은 방문객을 잃었다.  


밀접, 밀도, 밀폐 세 가지가 걱정되는 곳이면 해안가의 바람부는 야외 골목일지라도 관광객들은 발길을 줄였다. 동백섬의 APEC 하우스는 실내 동선을 따라 정상회담이 열린 곳을 관람하도록 안내한다. 부산을 대표하는 전국구 관광지다. 비좁은 골목이나 왠지 사람들이 몰릴 것 같은 곳이나 외부와 차단되는 케이블카 내부는 사람들의 기피의 대상이 되었다.  


<지도27>에서 노란 동그라미가 크게 펼쳐진 곳을 살펴보자. 코로나 이전 대비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지역이다. ‘주남저수지’, ‘대왕암공원’, ‘스포원’, ‘진해해양공원’, ‘도장포어촌체험마을’ 등이다. 인터넷 지도에서 ‘주남저수지’를 검색해봤다. 특별한 상업시설이나 부대시설은 눈에 띄지 않는다. 두 개의 저수지가 연결되어 14km의 소박한 둘레길이 이어질 뿐이다. ‘동백섬’이나 ‘태종대’나 ‘감천마을’의 전국 인지도에 한참 미치지 못한 철새도래지다.  

<지도27>의 패턴을 또 다른 숫자로 살펴보기 위해 관광지의 유형을 따로 분석했다. 코로나를 겪으며 골프장은 14.2%, 수풀이 풍성한 산림(휴양림, 수목원, 자연공원 등)지역은 16.1%, 바닷가 해안선이나 호숫가와 강변은 53.8%가 늘었다. 그런데 육지에서 떨어져 별도의 배를 타고 방문해야 하는 ‘섬’은 56.5%가 감소했다. 어떤 심리가 이런 동선을 만들도록 이끌었을까? 보다 가까운 곳에서 마음의 안식을 바라는 소망이 담겼을 것이다. 코로나를 겪으며 변화한 관광지의 수요를 통해 사람들에게 주요한 네 가지 키워드 건강, 안식, 위안, 재충전을 발견할 수 있다.


유형
 개수
 2019년
2022년 
증감율
골프장
151,891,595
2,160,880
14.2%
산림
20 2,326,763
2,702,498
16.1%
수변
122,065,149
3,175,220
53.8%

134,042,101
1,757,169
-56.5%
기타
124 34,513,724
20,716,870
-40.0%
합계
18444,839,332
30,512,637
-32.0%

<도표> 부산·울산·경남지역 코로나 전후 관광지 유형별 증감패턴


유동객 회복률이 높은 상권의 특징

서울300대

<지도28> 서울 300대 역세권의 코로나 전후 버스이용객의 회복률 상위지역(2019~2022년)


그림4


<지도29> 서울시 코로나 이전 대비 버스이용객 증가 정류장 패턴(2019~2022년)_좌 

<지도30> 서울시 코로나 이전 대비 버스이용객 감소 역세권 패턴(2019~2022년)_우


서울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300개 전철 역세권과 1만 1천 개 버스정류장 이용객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2019년 초봄과 비교할 때 2023년 같은 기간의 버스이용객 회복률은 86%로 확인되었다. 코로나 2년 차 회복률 72%에 비해 많이 올라갔다. 하지만 지역마다 편차가 크다. 회복률이 60% 수준에 머문 곳도 수두룩했고 코로나 이전보다 오히려 이용객이 늘어난 지역도 23곳으로 확인되었다.  


<지도28> <지도29> <지도30>을 번갈아 살펴보고 메모하며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서울의 300여 전철역 중에서 코로나 이전에 비해 버스 이용객이 늘어난 최상위 역세권을 네 가지로 구분했다. ➊상주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자연녹지로 이어지는 거점형(북한산우이, 중앙보훈, 올림픽공원, 어린이대공원) ➋외곽 주거지와 풍부한 녹지의 연결형(신내·양원역, 녹번, 거여, 마천, 몽천토성, 구룡, 개포, 복정) ➌저밀도 걷기 친화형(서울숲, 한강진) ➍공원인접 업무밀집형(마곡, 여의도, 여의나루)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지도30>에서 평균 회복률보다 훨씬 떨어지는 상권을 챙겨봤다. 김포공항과 묶여 있는 3개 전철역(개화역·개화산역)은 해외 여행객의 회복률과 동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을 대표했던 상권인 강남역과 신논현역도 저조하다. 동작구와 관악구를 남북으로 잇는 경전철 신림노선구간은 회복이 저조하다. 강북구에서 가장 붐볐던 수유·미아사거리가 두드러진다. 강남, 잠실, 삼성, 양재, 신촌, 홍대, 청량리처럼 이전에 유명했던 유동객 중심의 번화상권의 회복률이 아직 주춤하다.


코로나 이후 승승장구하는 상권의 비밀

자연녹지, 걷기, 저밀도, 전통시장 4가지 키워드는 2020년부터 일관되게 코로나 국면의 선호지역으로 등극했다. 실제 버스정류장의 이름을 붙인 <지도29>를 살펴보면 코로나 이전에 비해 이용객이 늘어난 최상위 정류장 중에는 창동시장, 동부시장, 남대문시장, 영등포시장, 대신시장, 금천패션아울렛 거리가 뚜렷하다.  


서울에서도 밀접·밀도·밀폐를 최대한 피하려는 도시 생활인의 마음이 데이터 속에 담겨 있다. 2008~2010년 사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힘겨울 때도 국내 여행지 방문객 분석에서 이전에 없던 패턴이 드러났다. 방문객이 크게 증가한 지역은 자연녹지, 야외형 유적지, 소박한 체험형 관광지였다. 이제 코로나와 경제위기를 동시에 고민하는 동시대 소비자는 어떤 동선을 그려갈 것인가?


행복을 맛볼 수 있는 식당  😘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상권의 본질에는 불안, 두려움, 피곤함, 우울함을 극복하기 위한 심리가 깔려 있다. 밀접·밀도·밀폐를 꺼리는 이유는 건강·안식·위안·회복·재충전을 얻기 위한 본능적인 선택이다. 이제 사장님들이 자신의 가게를 점검할 때 맛·가격·서비스를 기본으로 코로나 시대를 거쳐가는 우리 시대 한국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감수성이 더 높은 수준으로 반영될 필요가 있다.  


서울시가 발표한 도시계획에 의하면 서울 도심지의 녹지비율은 3.7%다. 런던 중심지 14.6%나 뉴욕 맨하튼 26.8%와 비교된다. 도시민의 삶은 삭막하다. 코로나 기간 한국민의 평균 여행일수는 10일이었다. 나머지 355일 중 눈뜬 시간의 80% 이상을 실내에서 보낸다. 이렇게 팍팍한 도시 생활을 이어가는 손님들이 사장님의 가게에서 무엇을 얻어갈 수 있을까?  


행복한 경험은 기억 속 깊은 곳에 새겨진다. 30년 넘게 행복학을 연구해온 서은국 교수는 코로나 국면에도 행복감을 누리는 사람들의 독보적인 차이점을 분석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경험을 자주하는 사람들이었다. 소중한 사람들을 초대할 때 아무 식당이나 고를 수는 없다. 기억의 랭킹시스템을 가동한다. 최상위권에 떠오르는 식당들은 내 삶에 행복한 기억을 가장 강하게 안겨주고 나만의 의미와 이야기가 연결된 식당이다.


기억 속에 사라지지 않는 존재감 💕

생선구이집

서울 상수역 인근 고등어구이 전문점의 인기 메뉴


최근 독서모임 회원들을 좋아하는 식당에 초대한 적이 있었다. “코로나 시국에 많은 홍대 상권 가게들이 문을 닫고 있었어요. 발품을 팔아 골목 상권분석을 했거든요. 1층 공실률이 무려 27%로 올라갈 때인데, 그 와중에도 손님을 줄 세워 장사하는 집이 있는 거예요. 거기서 볼까요?”  


독서모임 회원들은 고등어구이를 시켰고 나는 일부러 ‘뻔하고 흔한 메뉴’라고 기대치를 낮췄다. 아무 설명도 하지 않고 음식평을 기다렸다. 한동안 반응이 없었다. 반토막 정도 먹었을 때 “어?! 생선가시가 하나도 없네요.” 가만히 웃으며 저쪽 유리차단막 너머에 부채질하는 젊은 사장님을 가리켰다. “뭐하나 한번 자세히 보세요.” 주문을 받으면 그때 일일이 가시를 발라 미리 숙성해 놓은 고등어를 숯불 위 석쇠에 올린다.  


반지하에 밀폐된 작은 식당이다. 손님은 다닥다닥 가깝게 붙어 앉아 만석이다. 창가석이라 밥 먹을 때 통창으로 서로 볼 수 있어 신경 쓰인다. 고등어구이집은 감수할 불편함이 여럿이다. 밀폐·밀접·밀도에 다 걸린다. 그런데 그런 불편함을 모두 극복할 확실한 가치를 제공한다. 그렇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코로나를 뛰어넘고 있다.


글 : 송규봉
지리학자 / 국민대학교 AI.빅데이터 MBA 과정 겸임교수 / 미국 와튼경영대학원 지리정보시스템(GIS) 연구소 연구원 / 하버드대학교 GIS 컨설턴트


배너

*본 콘텐츠에 대한 권리는 송규봉 교수에게 있으며, 저작권법에 의하여 무단 복제 및 전재, 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 및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민외식업광장 운영사인 (주)우아한형제들은 본 콘텐츠의 제작에 관여하지 않으며, 콘텐츠의 내용은 (주)우아한형제들의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 콘텐츠가 유익하셨다면

'도움돼요'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 😌

다음 콘텐츠 제작에 큰 힘이 됩니다💪🏻


배민외식업광장의 모든 콘텐츠(영상, 이미지, 텍스트 등) 활용 시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