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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의 단계별
다양한 기법 탐구 🔍
| ✅ 브랜딩의 기초인 시각적 요소 활용법을 알려드려요 ✅ MD 상품, 스토리텔링으로 카페를 각인시키는 브랜딩 노하우를 알려드려요 ✅ 고유한 이벤트로 카페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브랜딩 노하우를 알려드려요 |
브랜드에 어떤 가치를 담아낼 지 결정했다면 이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일이 남아있어요. 하늘 아래 같은 브랜드는 없는 법! 브랜딩의 다양한 기법을 초급, 중급, 상급 단계별로 소개할테니, 사장님의 카페에 맞는 브랜딩을 하나씩 시도해보세요.

뇌과학계에서는 신체의 감각 기관별 정보 수용량 중 시각이 차지하는 비중을 무려 80% 내외로 보고 있어요. 브랜딩에 있어서도 시각적 요소들은 매우 중요해요. 인테리어 시공 단계서부터 이를 고려하면 좋지만, 이미 공간이 완성되어 있다면 가구와 소품, 조명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사람들은 90초 이내에 사람, 환경 또는 제품에 대한 무의식적인 판단을 하게 되는데 62~90%가 색상만을 기반으로 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색상은 다른 감각에도 큰 영향을 끼쳐요. 보르도 대학에서 2001년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동일한 화이트 와인을 그대로 제공했을 때와 붉게 물들여 제공했을 때 실험자들은 각기 다른 향을 감지했어요. 전자에선 꿀, 레몬, 리치, 밀짚 향이, 후자에선 치커리, 석탄, 자두, 담배, 초콜릿 향이 답변으로 거론됐어요. 꿀팁을 하나 드리자면, 작은 조명 하나로도 전체적인 가게 분위기가 바뀌는데요. 용산구 소재의 <도토리>는 일반 조명 대신 실제로 심지를 태워 쓰는 호롱불을 공간에 들여 조도는 낮지만 동화적인 콘셉트를 잘 살렸어요.
*CCICOLOR - Institute for Color Research.
시각 말고도 촉각, 후각, 청각 등에서도 섬세한 접근이 필요해요. 예를 들어 목재 테이블도 목재의 종류, 마감 처리에 따라 사용자가 느끼는 촉감이 달라져요. 공간에 들일 아이템을 선택할 땐 심미적인 기능에만 집착하지 않고 다양한 감각을 고려해보세요. 후각은 기억을 또렷하게 새기는 데 효과적인데요. 특정한 냄새를 맡으면 그와 관련된 기억을 나도 모르게 떠올리게 되는데, 이를 ‘프루스트 효과’*라고 말해요.
브랜드의 캐릭터가 될 만한 향을 제공한다면 고객으로 하여금 무의식중에 수시로 브랜드를 떠올리게 할 수 있어요. 디퓨저, 향초, 룸 스프레이, 인센스 등을 활용해 공간에 특색있는 향을 담아보세요. 청각적 요소로는 음악도 물론 중요하지만 메뉴 제조 시 발생하는 소음, 고객들의 말소리 등과 같은 작은 요소들도 주의해야 해요. 커피 바와 좌석 그리고 좌석 간의 거리를 조정해 소음의 영향을 조절할 수 있고요. 오히려 브랜드 가치를 ‘친밀한 관계’에 둔다면 커피 바에 충분한 좌석을 갖추거나 다른 좌석들도 커피 바에서 멀리 떨어뜨리지 않는 게 좋아요.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주인공이 홍차에 적신 마들렌 향을 맡고 어린 시절을 회상한 데에서 유래했어요.
개인의 목표, 철학, 가치관, 매력, 전문성 등을 관리하고 내세우는 퍼스널 브랜딩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어요. 최근엔 취미나 관심사를 적극적으로 드러내어 큰 효과를 본 카페를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로스터리 카페 <도덕과 규범>의 이규범 대표는 밴드 보컬로서의 정체성과 음악에 대한 애정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표출하고 있어요. 새로 들인 CD와 LP, 턴테이블 소식을 전하고 자신이 속한 밴드의 공연을 홍보하는 식. 덕분에 커피에 관심이 없더라도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포지션을 확장했어요.
스페셜티 카페 겸 제로웨이스트숍 <아토모스>의 선기영 대표는 브런치 ‘달밤토끼’를 통해 커피업계의 지속 가능성을 화두로 한 글을 연재함으로써 개인의 전문성과 공간의 가치관을 어필하고 있어요.
푸쉬커피 인스타그램 피드 (출처 : 푸쉬커피 공식 인스타그램)
다양한 SNS 중 인스타그램의 파급력은 실로 강력한데요.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2022년 전체 소셜 분야 앱 중 2위에 등극했어요. 인스타그램 활용의 제1원칙은 톤앤매너 유지. 썸네일의 주요 색상은 최대 3가지 내에서 브랜드 컬러 위주로 활용하는 것이 좋고 활자의 비중을 낮출수록 집중도를 높일 수 있어요. 글 또한 문체와 구성을 통일하는 게 바람직해요. 좋은 예로 <푸쉬커피(@pushcoffee_official)>의 피드를 살펴보면 기사 작성일(1월 6일) 기준, 푸쉬커피는 1열엔 일러스트 및 그래픽 요소가 담긴 게시물을 게시하고 2열과 3열엔 메뉴, 매장, MD상품 등을 촬영한 실사를 업로드하고 있어요. 색상 또한 베이지와 무채색의 배경색 외엔 옐로우, 네이비 두 가지 위주로 사용해 게시글의 집중도가 높아요.
다른 예로 <영앤도터스(@younganddaughters)>는 쇼룸의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는 ‘영앤도터스BGM’과 원두 납품처를 소개하는 ‘패밀리십’ 시리즈를 통해 친밀감과 전문성을 동시에 소구하고 있어요. <오우야에스프레소바(@ouya_espressobar)>는 ‘오우야매거진’이라는 타이틀 아래 고객 후기, 브랜드 비하인드 스토리 등 시즌별로 다른 주제의 콘텐츠를 연재하고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본격적으로 MD 제작에 뛰어들기 전 충분한 팬층과 자금이 준비되어 있는가 먼저 자문해봐야 해요. MD는 어느 정도의 팬심을 보유한 고객이 아니고서야 좀체 구매하지 않거든요. MD가 충분히 판매되고 순수익을 내기까지는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넉넉한 여유 자금을 갖춘 상태에서 MD 생산을 검토하는 게 바람직해요. MD 품목을 선정하는 것도 어려운데요. 티셔츠, 머그잔, 엽서, 스티커 등 어느 브랜드에서나 접할 수 있는 MD는 고객들에게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요. 오히려 개성 있는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낸 독특한 MD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데요. <문래방구>가 선보이는 다양한 문구류를 참고해보세요.
제작 업체를 알아볼 때, 제작 수량을 고민해야 해요. 당연히 대량 생산을 하면 제작 단가가 낮아지지만 이를 모두 판매하지 못한다면 되려 악성 재고와 자금난이라는 역효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초기엔 적정 수요를 예측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소량을 제작한 뒤 상황에 따라 추가로 제작하는 편이 효율적이에요. 업체를 선정할 땐 가격만 따지기 보다는 업체별로 특화된 제작 품목과 리뷰를 꼼꼼히 살펴보며 다양한 업체에 의뢰하는 것도 추천해요.
MD를 제작하기 위한 디자인 외주 작업이 필요하다면, ‘크몽’, ‘라우드소싱’ 등의 프리랜서 마켓을 추천해요. 디자이너의 기존 작업물들을 가능한 한 많이 비교해 보고 내가 지향하는 바를 잘 구현해 줄 이와 작업해보세요. 의뢰 시 레퍼런스를 제공하면 보다 수월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요.

스토리텔링은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에요. 고객의 감성을 자극함으로써 브랜드를 강렬하게 각인시키는 데 효과적이지만 이야기를 구성하고 풀어내는 능력이 필요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전략은 아니에요. 이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업체 또한 마땅치 않아 업주 개인의 기획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분야이기도 해요.
스토리텔링은 보통 인스타그램 게시글, MD와 연계되어 활용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긴 글의 형태보다는 일러스트나 사진, 간결한 문장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이 있어요. 온전히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창조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기존 창작물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요.
송파구에 자리한 <기투커피로스터스(이하 기투)>는 ‘철학’이라는 키워드로 운용되는 공간인데요. 이곳의 하우스 블렌드 ‘위대한 정오’와 ‘지금 그리고 여기’의 이름은 각각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와 라이프니츠의 사상으로부터 비롯됐어요. 기투는 원두 패키지에 블렌드를 시각화한 사진과 블렌딩 스토리를 인쇄한 카드를 부착함으로써 스토리텔링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

파이키의 다양한 이벤트 (출처 : 파이키)
카페는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다채로운 이벤트의 장이 되기도 하는데요. 최근의 이벤트 흐름은 점주와 고객이 쌍방 소통을 하며 브랜드 가치를 넓히고 있어요. 종로구의 북카페 <파이키>가 최근 진행한 이벤트는 이를 잘 보여주는데요.
파이키는 작년 11월, 개점 1주년을 맞아 돌잔치 이벤트를 일주일간 개최했어요. 그간 파이키와 고객들이 걸어온 행적을 사진과 글로 살펴보고 축하 메시지를 나누는 등 다양한 행사가 기획되었는데, 그중 ‘돌잡이’와 ‘키퍼들의 나침반’이 인상적이에요. 먼저 돌잡이는 여섯 가지 물건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물건에 착안한 이벤트를 추후 진행해요. 키퍼들의 나침반은 운영자들이 공간 기획 및 운영 시 도움을 받은 책들을 소개하는 기획전인데요. 북카페라는 정체성을 창의적으로 녹여낸 사례로 볼 수 있어요. 파이키와 같이 창의적인 이벤트로 브랜드 가치를 확장하고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선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 있어요. 단순한 고객이 아닌, 충성도 높은 팬들을 확보해야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요.

프릳츠와 카카오의 협업 사례 (출처 : 카카오커머스)
카페가 행사하는 영향력이 커지며 식품,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카페 외 업계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하는데요. 컬래버레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인지도 향상이에요. 대표적인 사례로 <프릳츠>는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 코스메틱 브랜드 ‘헤라’, 수제 맥주 브랜드 ‘맥파이 브루잉’ 등과 협업하며 카페 업계 내 컬래버레이션의 한계를 돌파했어요.
컬래버레이션의 핵심은 서로의 브랜드 가치가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 가구 브랜드 ‘보블릭’의 팝업스토어에서 브루잉 커피를 선보임으로써 두 브랜드의 힙한 이미지를 연결 지은 <33아파트먼트>처럼 서로의 가치관에 주목한다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어요. 같은 맥락에서 컬래버레이션 진행 시엔 내 브랜드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지 확인하고 서로의 메시지가 충돌하지는 않는지, 협업으로 인해 카페 운영에 차질을 일으키지는 않는지 등을 고민해보세요.

마지막으로 개성 있는 전략으로 브랜딩 효과를 한껏 끌어올린 사례 한 가지를 소개할게요. 숲속에서의 소박한 생활과 쉼을 공유하는 강원도 홍천 소재의 <러스틱라이프>는 예약제와 드로잉 키트로 브랜딩 차별화를 꾀했어요.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수의 고객만을 응대하고 예약자들에게 흰 종이, 식물 관찰책, 색연필 등으로 구성된 드로잉 키트를 제공함으로써 ‘쉼’이라는 가치를 최대한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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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외식업광장 운영사인 (주)우아한형제들은 본 콘텐츠의 제작에 관여하지 않으며, 콘텐츠의 내용은 (주)우아한형제들의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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