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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바로잡기
| ✅ 비건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알려드려요 ✅ 생분해 일회용품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알려드려요 ✅ 종이 빨대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알려드려요 |
비건과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잘못된 상식을 하나씩 알아보아요.
정답은 아니오. 식물성 우유 뿐만 아니라 '인공 우유'가 매우 합리적인 대체품으로 등장했어요. 해외선 인공 우유, 이른바 ‘비동물성 우유’에 일찍이 주목해왔는데요. 이 분야의 선도주자인 미국의 ‘퍼펙트데이’는 곰팡이에 유청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결합한 뒤 발효, 여과, 건조 과정을 거쳐 분말 형태의 우유를 제조해요.
일반 우유 생산 방식에 비해 물 사용량을 99%, 온실가스 배출량을 97%,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 사용량을 60%까지 저감하는 공정으로 알려져 있어요. 일찍이 미국, 홍콩 등지에선 퍼펙트데이와 협업하여 빵, 아이스크림, 커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는데, 일반 우유 기반 제품과 별 차이가 없다는 평이 우세해요. 지난해 12월엔 ‘매일유업’과 ‘SK’가 국내 사업 전개를 위한 제휴를 체결했으니, 일반 우유의 새로운 대체품을 만나볼 날이 머지않았겠죠?
일반적인 작물의 생산 과정만 고려할 때 비건은 단연 친환경적이에요. 다만, 일부 작물의 재배 및 유통 과정은 생각보다 막심한 환경 파괴를 야기해요. 첫째로, 식량 작물을 재배할 때 사용되는 인공 비료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최소 3%를 차지하는데요. 특히 아보카도를 비롯한 단일 경작 작물의 비료 의존도가 높아요.
둘째로, 몇몇 작물은 생산 과정에서 환경 파괴적인 행위를 동반해요. 아보카도 한 개를 재배하기 위해선 무려 320ℓ의 물이 필요한데요. 이는 성인 한 명이 6개월간 마실 수 있는 양이에요. 또한 멕시코에서 아보카도를 경작하기 위해 파괴한 숲은 한 해 약 6.9㎢로 추정되는데, 이는 여의도 면적의 2배가 넘는 수준이에요.
셋째로, 작물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육류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할 수 있어요. 2018년 『과학동아』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농축산품 18종의 100g당 해양 수송 탄소배출량 순위에선 대두가 15.98g으로 1위를 차지했고요. 뒤를 이어 닭고기(15.94g), 포도(14.15g), 돼지고기(13.27g), 옥수수(13.12g)로 식물성 원료의 비중이 상당해요.
재료 고유의 구성 성분 및 특질이 다르므로 일반 레시피에서 재료를 비건으로 대체한다 해도 결과물이 달라져요. 일례로 계란 대체재로 자주 사용되는 바나나, 아마씨 가루, 사과 퓌레는 각 특성이 상이해요. 먼저 바나나는 보통 단단한 질감을 내어 케이크, 쿠키를 만드는 데 유리하고 아마씨 가루는 물에 불리면 끈끈해지며 쿠키 제조에 적합해요. 일반 베이킹 레시피를 비건용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대체재의 분량을 조금씩 변경해가며 테스트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생분해 플라스틱은 현재 국내 설비 환경에서 재활용 대상이 아니며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는 것이 원칙인데요. 다만 실제 업장과 가정에서 이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아요. 플라스틱의 일종이라는 이유로 재활용을 기대하며 분리배출하는 경우가 상당한 것. 이렇게 분리배출된 생분해 플라스틱은 다시 분류되어 매립 및 소각 처리돼요.
현재 생분해 플라스틱은 본래의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지 못하는 실정이며, 공정 및 유통 과정을 감안하면 애당초 환경에 무해하지도 않다고 해요. 하지만 생산 시 60~80% 더 적은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등 기존 플라스틱보다 환경에 이로움 건 맞는데요. 전문가들은 대체재를 마음껏 사용하기보다 일회용품의 소비 자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어요.
2020년 10월 ‘맥도날드’를 필두로 ‘롯데리아’, ‘버거킹’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드링킹 리드를 도입했어요. 맥도날드는 지난해 4월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 114.6t을 감축했다고 발표하며 친환경 행보를 강조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드링킹 리드에는 빨대보다 많은 플라스틱이 사용된다는 사실이 2022년 12월 ‘머니투데이’의 조사에 의해 밝혀졌어요. 당시 맥도날드의 드링킹 리드는 3.78g으로, 기존 플라스틱 뚜껑과 빨대를 합한 2.45g보다 54% 더 많은 플라스틱이 사용됐어요.
드링킹 리드보다 일찍이 주목받았던 종이 빨대 역시 친환경적이라 단언할 순 없어요. 2020년 11월 미국환경보건국(EPA)이 발표한 폐기물 저감 모델에 따르면 플라스틱 빨대의 원료인 PP 907.18kg을 생산할 경우의 탄소 배출량은 1.55t인 반면, 동량의 일반 혼합지를 생산할 경우의 탄소 배출량은 8.45t으로 5.5배 더 많았어요.
2022년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소비자가 ‘비거니즘’을 어렵게 느끼는 가장 큰 요소는 ‘비용’인데요. 실제로 채식주의 상품엔 추가 비용이 부과된다며 ‘비건 택스’라는 용어가 생겼어요.
‘이마트몰’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가격을 비교했을 때, 먼저 ‘CJ’의 ‘고메 토마토미트볼’ 147g은 2,980원, 비건 제품인 ‘고메 플랜테이블 토마토미트볼’ 165g은 3,48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10g당 가격을 환산하면 비건 제품이 211원으로 203원인 일반 제품보다 더 비쌌는데요. ‘풀무원’의 만두 제품에선 반대의 결과가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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