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택받고
업종 변경
커피 전문 매거진이 제공하는 외식업 정보
셰이드 트리를 활용한
그늘 재배 방식☕
| ✅ 지구 온난화로 커피 산업에 닥친 위기를 알려드려요 ✅ 커피 재배 방식 중 하나인 그늘 재배 방식에 대해 알려드려요 ✅ 셰이드 트리를 활용한 재배 방식의 이점에 대해 알려드려요 |
‘머지않아 아라비카 커피의 재배가 힘들어질 것이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때문에 지금의 아라비카 커피산지 대부분이 커피를 재배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어요.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는 방법 중 하나로 ‘재배 방식의 다변화’가 떠오르고 있는데요. 실제로 유기농법을 넘어 커피나무와 함께 다른 나무들을 재배하는 간작, 산림농업 등에 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요. 이번 글에는 커피나무에 그늘을 드리워주는 ‘셰이드 트리’가 미치는 영향과 이점에 대해 알아보아요.

셰이드 트리가 뭔가요? |
브라질이나 콜롬비아에 있는 대형 커피농장의 사진을 보면 오로지 커피나무만을 재배하고 있어요. 이렇게 커피나무를 노출한 상태에서 재배하는 방식을 ‘오픈 재배Open/Full Sun’라고 하는데요. 반대로 ‘그늘 재배Shade Grown’는 키가 큰 다른 나무를 함께 심어 커피나무에 그늘을 제공하는 방식을 말해요. 커피나무에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가 '셰이드 트리'인데요. 품종은 상관 없어요. 이처럼 두 종류 이상의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을 ‘복작Polyculture’이라고 부르고요, 커피나무 한 종만 재배하는 경우에는 ‘단일 재배Monoculture’라고 일컬어요.

간작은 두 종의 작물을 같이 재배하는 방식을 말하는데요. 커피나무 재배지에 키가 큰 나무들을 식재하면 그늘 재배라고도 할 수 있고, 콩과 식물처럼 키 작은 나무들을 재배하면 일반적인 간작으로 봐요. 셰이드 트리를 어떻게 배치하는지, 어떤 나무를 사용하고, 커피나무와의 간격은 어느 정도로 하는지에 따라 그늘 수준이 달라질 수 있어요. 커피나무와 함께 재배하는 대표적인 셰이드 트리에는 바나나, 마카다미아, 야자, 아보카도 등이 있는데요. 이런 작물들은 추가적인 수익원이 되므로 생산자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기도 해요.
간작이 커피나무 재배지에 셰이드 트리를 식재하는 방식이라면 산림농업은 반대의 경우에 가까워요. 울창한 숲에 커피를 재배하는 방식으로, 과수보다 토착 나무들이 그늘을 형성해줘요. 따라서 간작에 비해 셰이드 트리의 종이 더욱 다양한 편이죠. 산림농업도 얼마나 다양한 나무 종이 있는지, 그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 그림2 ]와 같이 분류할 수 있어요.

그늘 재배 시 고려할 점은 뭘까요? |
셰이드 트리를 이용한 재배 시 고려해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요? 브라질에서는 농부들을 대상으로 재배자들이 셰이드 트리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주요 항목들을 조사해보았어요.
셰이드 트리의 뿌리가 너무 깊어서 커피나무와 수분 및 영양소를 두고 경쟁하지 않는지, 셰이드 트리의 생리활성물질이 커피나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를 살펴보아야 해요.
셰이드 트리의 부산물(나뭇잎, 가지, 줄기 등)이나 토양 개선이 목적인지 또는 목재나 열매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이 목적인지를 고려해 나무를 골라야해요.
고도, 일사량, 경사 수준에 따라 적절한 셰이드 트리를 선택해야 해요. 한 예로 강우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커피나무와 셰이드 트리를 같이 재배해도 토양수분이 충분히 유지되지만, 강우량이 적은 지역에서 이를 시행할 경우 수분 부족 문제를 겪을 수 있어요.
셰이드 트리의 밀도가 높으면 단위 면적당 커피나무 수가 적어지고 그늘 수준이 증가하므로 생산량이 감소해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그늘은 약 20~30%수준이 권장되며, 건조하거나 더운 지역이라면 50%까지도 권장되는 편이에요.
셰이드 트리와 산림 재배는 함께 재배하는 작물도 고려해야 해서 비료 사용이 제한될 수 있고, 추가적인 노동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염두해야 해요.
셰이드 트리의 이점은 뭘까요? |
앞서 살펴봤듯 그늘 재배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농법이 권장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재배자들이 이 방식을 택하는 가장 큰 이유에요. 커피 가격은 다른 작물에 비해 낮은 편이고 변동이 커서 경제적인 이유로 커피재배를 포기하는 생산자가 많아요. 또, 커피를 판매해 얻는 수익은 일 년에 한두 번 들어오기 때문에 급전이 필요할 때나 결실이 좋지 않은 해에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죠.
이럴 때 과일이나 견과류 나무 혹은 목재로 이용되는 나무를 함께 재배하면 리스크가 줄어들어요. 특히 바나나는 투입되는 비용과 노동력이 적고 한 해에 여러 번 수확이 가능해 커피나무와 함께 재배하기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또 다른 예로 마카다미아와 커피나무를 함께 재배한 경우 커피 생산량은 단일 재배의 약 85% 수준이었지만, 총수입은 약 140% 증가했다는 결과도 있어요.
아라비카 커피종은 숲 인근에서 기원해 고온과 강한 빛에 다소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2050년까지 평균 기온이 약 2~5℃ 상승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따르면 미래에는 아라비카 재배가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이에요.
셰이드 트리로 그늘을 형성하거나 산림농업 형태로 재배하면 월 평균 최고 기온을 약 2~4℃ 정도 낮출 수 있고, 겨울에는 오히려 온도가 살짝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서 계절별 온도 편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돼요.
또한 커피나무는 직사광선처럼 강한 빛을 받으면 광합성 효율이 떨어지는데요. 셰이드 트리를 활용하면 빛의 강도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어요.
셰이드 트리를 함께 재배하면 커피나무만 재배했을 때보다 작은 동식물이 더 많이 서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셰이드 나무가 증가할수록, 산림농업에 가까울수록 더 다양한 종들의 새가 서식한다는 보고도 있고요. 새나 거미는 커피열매에 피해를 입히는 해충 ‘커피베리보러’를 잡아먹어 커피체리 손실을 약 1~14%까지 줄이고, 작은 곤충들은 커피나무의 수분을 원활히 도와 결실을 약 20% 정도 증가시켜요.
강한 바람은 잎이나 열매를 떨어뜨리고 찬바람은 잎의 온도를 낮춰 손상을 입힐 수 있어요. 키가 큰 마카다미아를 셰이드 트리로 식재한 커피재배지에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고 공중습도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한편 이 경우 오히려 토양 온도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해요.
끊임없는 환경오염과 예측 불가능한 기후 패턴의 증가로 커피 산림농업 관련 연구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어요.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늘 재배에서 단일 재배로 방식을 전환하는 생산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새롭게 개발된 품종과 비료, 살충제 등을 이용하면 더 많은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커피 생산자든 소비자든, 커피 산업에 닥쳐올 미래에 대해 미리 생각해보고 대응할 수 있다면 더 좋겠죠?
| 글 : <파이오니어 커피> 정다운 대표 |
*본 콘텐츠에 대한 권리는 월간커피에게 있으며, 저작권법에 의하여 무단 복제 및 전재, 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 및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민외식업광장 운영사인 (주)우아한형제들은 본 콘텐츠의 제작에 관여하지 않으며, 콘텐츠의 내용은 (주)우아한형제들의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 콘텐츠가 유익하셨다면
'도움돼요'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 😌
다음 콘텐츠 제작에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