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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카페 트렌드
| ✅ 신기술이 탑재된 에스프레소 머신을 알려드려요 ✅ 무게 감지 기술이 탑재된 그라인더를 소개해드려요 ✅ 대형 로스터기가 인기를 끄는 시장 변화에 대해 알려드려요 |

엔데믹 시대로 접어드는 2022년 커피쇼는 2019년보다도 많은 12만 435명이 찾았어요. 전시 규모 또한 역대 최고 수준으로 35개국 672개 사의 3,533개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머신, 그라인더, 로스터기에서 발견한 트렌드를 소개해드릴게요.

☑️신기술 보다는 기존 기술 보완
가변온, 가변압, 유량 조절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던 머신 제조사들은 현재 신기술보다는 기존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어요. 달라코르테의 공식 수입사 ‘메테오라’의 김성현 본부장은 “코로나19가 터지고 난 뒤 머신 업계에서는 이렇다 할 혁신적인 기술을 찾아보긴 힘들었다. 기술 쪽 트렌드를 굳이 꼽는다면 ‘유량 제어’가 지속되는 흐름이라고 본다”라고 말했어요. 실제로 올해에는 에스프레소뿐만 아니라 드립커피 추출까지 가능한 ‘퓨어 브루’ 기술이 적용된 ‘블랙 이글 매버릭’ 외에는 특별히 새로운 기술을 발견하긴 어려웠어요.
☑️효율적인 기계 관리
머신 업계가 주목하는 또 다른 보완 방향은 제품의 안정성인데요. 메테오라 김 본부장은 현재 준비 중인 ‘온라인 컨트롤 시스템(이하OCS)’을 언급했어요. “OCS는 온라인으로 머신의 상태, 문제 등을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잘 구현된다면 엔지니어가 직접 출장을 가지 않아도 문제를 해결하거나, 출장에 앞서 머신의 전반적인 상태를 미리 파악할 수 있어 고객의 편의가 많이 개선될 것이다.”라고 전했어요.
☑️정보를 오픈하는 시대
‘라심발리’, ‘씨메’ 등의 머신을 유통하는 ‘에이덴’의 김지웅 부장은 각종 SNS을 비롯, 유튜브 등을 통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원활하게 소통하면서 정보를 숨기는 것이 더는 불가능해졌다고 말했어요. “머신 엔지니어인 나를 포함해 다양한 사람이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세상이 됐다. 이러한 정보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자 사람들은 머신의 기능과 가치를 스스로 고민하고 판단하는 추세다.”

☑️정확한 무게 측정 가능
주목할만한 신제품들은 그라인더의 본질인 속도와 정확성을 다시 한번 끌어올렸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제품 중 하나는 ‘말코닉’의 ‘E80S GbW’이에요. 고속 분쇄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80mm 날이 장착되고 분쇄된 원두의 실중량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그라운드 바이 웨이트Ground by Weight’ 기능이 더해져 빠른 속도와 높은 정확성을 겸비한 제품이에요.
말코닉 제품을 공식 유통하는 기정 서경석 과장은 “말코닉의 해당 기능은 타 브랜드의 유사한 무게측정 기능들보다 훨씬 세밀하게 조정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그라인더를 설치하는 지면의 진동 수준에 따라 저울의 민감도를 하이, 미디엄, 로우 세 단계로 조정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원두의 손실을 효과적으로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어요.
‘오진양행’이 유통하는 ‘유레카 헬리오스’ 라인업 또한 속도와 균일성을 내세운 제품인데요. 오진양행 방영혁 과장은 “바쁜 매장에서는 추출에 소요되는 1~2초 차이도 아주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그라인더를 선택할 땐 속도를 중점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 ‘유레카 헬리오스 65’의 경우 원두 16g을 기준으로 7초대 안에 분쇄를 마칠 수 있다. ”고 전했어요.
☑️독창적인 신제품 개발
올해 상반기부터 ‘에이덴’에서 아시아 최초로 유통하는 ‘산레모’ 사의 ‘엑스원X-ONE’은 그라인더 한 대가 세 대의 몫을 해낸다는 ‘3 in 1’을 표방하는 제품인데요. 1.2kg 용량의 기본 호퍼 두 개와 그라인더 전면의 250g 용량 바이패스 호퍼를 통해 총 세 가지 원두의 분쇄를 제품 하나로 해결할 수 있어요.
용도에 따라 그라인더를 여러 대 구비해야 한다는 기존의 기조를 뒤엎는 참신한 발상인데요. 에이덴 김지웅 부장은 “엑스원은 기존 제품과 달리 분쇄된 원두가 아닌, 사전에 투입되는 원두의 양을 측정해 정확한 분쇄를 돕는다. 또한 분쇄 입자도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UI도 사용자 친화적으로 디자인되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라고 제품의 다재다능함을 강조했어요.
☑️대형 로스터기 증가
2022 서울카페쇼에선 용량이 큰 대형 로스터기가 주력 제품으로 많이 보였는데요. 카페쇼 현장에서 만난 로스터기 업체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이 점점 더 큰 용량의 로스터기를 찾는다고 입을 모아 말했어요. 그 이유에 대해 ‘이지스터’ 변인규 대표는 “10년 전만 해도 1kg 용량의 로스터기가 우리나라에선 대중적인 숍 로스터기였다. 작은 걸 사용하더라도 매일 신선한 원두를 볶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최근엔 더 효율적인 방향을 찾다 보니 인건비보다 기계에 돈을 더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어요.
☑️ 전기·자동 로스터기 수요 증가
로스터리가 국내 커피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하면서 로스팅 사업에 뛰어드는 신규 사업자가 늘어났어요. 이에 가스·수동 로스터기보다 사용이 편리한 전기·자동 로스터기 수요도 늘고 있는데요. 이지스터 변 대표는 “소형 로스터기는 전기 방식을 채용해 시장을 확장하는 것 같다. 가스가 들어오기 어려운 곳에서 로스터기를 사용하거나 편의성을 우선시하는 이들이 주로 전기식 로스터기를 찾는다. ”라며 전기 로스터기 수요가 늘어난 배경을 전했어요.
자동 로스터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동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대부분이지만 처음 로스팅에 입문하는 사람들은 자동 로스터기로 발을 들이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어요.
‘스트롱홀드’ 우종욱 대표는 “해외의 가스 로스터기 업체들도 전기 쪽으로 넘어가는 추세다. 전기 로스터기는 가스 로스터기보다 친환경 관련 규제로부터 자유롭다. 예전엔 전기 로스터기가 가스 로스터기보다 맛을 내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있었고 실제로 그런 면이 있었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전기 로스터기가 세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라고 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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