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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에 막걸리 조합이 최고! 전통주에 어울리는 술잔🍶

외식업 전문 매거진이 제공하는 외식업 정보

전통주와 어울리는 

술잔 찾기🍶


외식업광장 에디터의 핵심 요약💡

✅ 주종마다 어울리는 다양한 술잔을 알려드려요
✅ 전통주와 잘 어울리는 술잔은 추천해드려요
✅ 최근 뜨고 있는 전통주를 추천해드려요


음식은 어떤 그릇과 접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맛, 퍼포먼스의 차이가 큰데요. 더불어 젊은 세대들의 SNS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목을 집중시키는 플레이팅의 중요성이 커졌어요. 이처럼 전통주도 각각의 술과 어울리는 잔을 준비한다면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전통주


잔에 따라 달라지는 술의 향미

어떤 잔에 술을 마시느냐에 따라 술의 맛은 천차만별로 달라져요. 도서 《향기로운 한식, 우리술 산책》에는 다음과 같은 실험 내용이 나와있는데요. 소믈리에를 대상으로 진행한 관능 평가로 맥주를 양주잔에, 막걸리를 와인잔과 소주잔에, 와인을 막걸리잔과 소주잔에, 희석식 소주를 와인 잔에 각각 다르게 마시고 맛을 보는 실험이었어요. 실험 결과 막걸리를 소주 잔에 마시면 산미가 더 강해지고 밍밍하게 느껴졌으며, 막걸리를 와인잔으로 마시면 향이 더욱 많이 피어오르고, 와인을 소주잔에 마시면 아무런 향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같은 술이라도 잔에 따라 맛을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죠.  


우리가 잔의 중요성을 못 느끼는 이유는 술과 잔의 매칭이 고정돼 있기 때문인데요. 전용잔이 없는 한 소주는 작은 소주잔에 맥주는 맥주잔, 와인은 와인잔에 마시는 편이죠. 신기하게도 각각의 술마다 한잔을 마실 경우에 섭취하는 알콜의 양이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가득 채운 위스키 한 잔(35㎖, 도수 40%)에 알콜이 14㎖, 소주잔(60㎖, 도수 20%)과 맥주잔(225㎖, 도수 4.5%)은 각 12㎖, 10㎖이 담겨 크기 상관없이 한잔에 10~14 ㎖의 알콜이 들어가요. 하지만 이건 단순히 알콜량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술을 마시는 이유 중에는 맛과 향을 즐기는 것이 더 커요.


주종에 따라 알맞은 전용잔 🍺

와인잔을 먼저 살펴볼까요? 와인은 산도, 당도, 탄닌, 알콜 등 향과 맛에 변화를 줄 요소들이 많아요. 와인잔의 모양에 따라 맛을 느끼게 하는 요소들이 다르게 전달돼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활 속에서 많이 보는 와인잔은 보르도 레드 와인잔으로 크기는 조금 큰 편이고, 탄닌의 텁텁함을 줄이고 과일 향들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글라스의 경사각이 완만해요. 와인이 혀끝부터 안쪽으로 넓게 퍼질 수 있도록 입구 경사 각은 작으며 볼은 넓은 게 특징이에요.


맥주잔도 와인과 비슷하게 다양한 잔이 존재해요. 플루트 형태의 좁고 길쭉한 모양의 몸통은 탄산이 빨리 날아가지 않고 거품과 색깔을 잘 보여줘요. 또한 긴 모양의 형태는 향을 위로 올리는 작용을 해 향을 잘 느낄 수 있고요. 람빅이나 필스너같이 향이 좋은 맥주에 적합하고, 라이트 라거 맥주에도 잘 어울려요. 튤립 모양의 몸통을 가지고 있으며 상단에서 바깥쪽으로 가늘어지는 형태의 튤립잔은 입구가 오목하고 몸통이 넓어 맥주가 잔 안에서 소용돌이쳐 두터운 거품이 생기고, 몸통이 넓어 맥아의 맛을 잘 느끼게 하고 향을 한데 모아줘요. 와인과 맥주뿐만 아니라 위스키나 사케에도 전용잔이 있어요. 전용잔에 대한 설명은 그 자체가 하나의 스토리텔링이 되기도 해요.


전통주에 어울리는 술잔은? 

그렇다면 전통주를 마시는 전용잔을 살펴볼까요? 과거 막걸리는 도수가 낮아 ‘벌컥 벌컥 들이켜야 된다’는 통념으로 많은 양을 마실 수 있는 잔을 선호했는데요. 가볍고 깨지지 않는 노란색의 양 은잔(330㎖)이 대표적이죠. 최근에는 알콜 도수가 높은 프리미엄 막걸리가 많아지면서 작게 만든 도자기잔(70㎖)을 사용하는 추세에요. 하지만 이러한 잔이 프리미엄 막걸리의 맛과 향을 잘 느끼게 하는지는 의문인데요. 일반적으로 적은 용량을 담을 수 있으면서 밑 부분이 좁고 입구가 넓으며 낮은 형태의 유리잔이 대부분인데, 프리미엄 약주들은 이런 잔에 마시면 향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워요.


오히려 와인잔에 마셔야 약주에서 만들어진 향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증류식 소주도 과거 희석식 소주처럼 한입에 털어 넣어 마시는 작은 잔이 아닌 향기와 맛을 즐길 수 있는 잔이 필요해요. 증류주인 위스키나 브랜디 같은 경우는 와인잔과 비슷하게 향을 느끼면서 마실 수 있는 각각의 전용잔이 따로 있는데요.


전통주도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는 고급화된 술들이 많아졌지만 지금 우리가 쓰는 잔들은 여전히 많은 양을 마시기에만 최적화돼 있어요. 사람들이 술을 대하는 방식이 변한 지금, 우리의 술잔도 과거의 형태에서 조금씩 변해야 해요. 프리미엄 전통주를 취급하는 전문점이라면 그의 향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전용잔을 마련해보세요. 잔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술의 향과 맛이 바뀌고 그로 인해 술을 마시는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요.


이달의 전통주 추천 🍶

전통주 추천


1️⃣ 너드호프 (알콜 5%, 용량 700㎖)


  • 소개 : 단맛과 신맛이 조화로운 가운데 바질의 깊고 진한 향과 맛이 잘 어우러진 막걸리.
  • 맛과 향 : 특히 산미와 바질의 향이 잘 어울려 깔끔한 피니시를 느낄 수 있어요. 생바질에서 오는 깊은 향이 특징이에요.
  • 페어링 음식: 토마토를 활용한 요리와 잘 어울려요.  



2️⃣ 아카시아 보쉐 (알콜 11.5%, 용량 375㎖)


  • 소개 : 농축된 아카시아 벌꿀을 발효해 만든 술.
  • 맛과 향 : 일반적인 벌꿀 술에 비해 더 짙은 갈색 빛을 가지고 있으며 처음부터 달콤한 향과 함께 캐러멜 향이 느껴지고 가벼운 바디감의 밸런스가 좋은 술이에요. 단맛과 함께 약간의 산미감이 있어 마시기에 편해요.
  • 페어링 음식: 캐러멜 케이크 등의 디저트와 잘 어울려요  



3️⃣ 6.8 대추야자 (알콜 9%, 용량 500㎖)


  • 소개 :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아랍에미레이트 대추야자를 사용해 만든 막걸리.
  • 맛과 향 : 단양주로 만들지만 곡물의 풍미와 함께 특유의 산미가 대추양자의 단맛과 어울려 좋은 맛과 향의 균형미를 느낄 수 있어요. 약간의 탄산과 함께 단맛이 주는 맛이 깔끔해요.
  • 페어링 음식 : 돼지불고기나 갈비찜 등과 잘 어울려요.



글 : 이대형

現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구사, 전통주 연구자 및 칼럼리스트
前 2015년 전통주 연구로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진흥 대통령상 수상
2016년 행정자치부 ‘전통주의 달인’ 수상
우리술 품평회 산양삼 막걸리 대통령상 수상 , 허니와인 대상 수상 



월간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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