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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두와 원두 가격의 상승 추이를 알려드려요 ✅ 커피 가격 파동에 대한 커피업계의 해결책을 알려드려요 ✅ 국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아메리카노 가격 상승을 알려드려요 |
현재 커피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 가격! 전세계를 강타한 팬데믹과 커피생산국이 겪은 이상기후, 여러 정치적 이슈가 커피 가격 상승을 만들었는데요. 올해 뉴욕 ICE 선물거래소(이하 C마켓) 커피 가격와 국내 생두·원두 수입가를 토대로 현재 커피 가격 추이를 알아보아요.
C마켓 가격은 최근 10년 가운데 최저 가격을 기록한 2019년 4월(파운드당 90.2센트) 이래로 잠시 주춤했다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던 C마켓 가격은 올해 2월 파운드당 258센트로 지난 10년 중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어요.
선물 가격 상승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와 커피생산국에서 발생한 이상기후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인력수급과 물류 불안정성으로 커피 생산 및 유통 비용이 크게 증가해 생두 가격도 덩달아 올랐어요. 세계 최대 아라비카 생산 국가인 브라질에선 이상기후로 커피나무가 냉해를 입어 커피생산량이 현저하게 줄어들었고요. 블렌드의 베이스 원두로 사용되는 콜롬비아 커피 가격도 자국 내 정치적 문제로 인한 항구 봉쇄 등으로 급격하게 오르는 등 커피 가격 상승에 불을 지피는 악재가 계속됐어요.
그칠 줄 모르는 커피 가격의 오름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돼요.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작황이 내년에도 계속해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끊이지 않고 나오는 상황이에요. 지난 8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브라질이 가뭄과 서리 등 이상기후를 겪으며 아라비카 생산량이 풍년에 비해 절반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어요. 이에 따라 국내 커피업계는 다양한 산지로 대안을 확대하거나 다이렉트 트레이드로 가격 탄력성을 확보하는 등 계속될 커피 가격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2021년 1월부터 상승 가도를 달리는 국내 생두 수입 평균가 흐름은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때때로 근소한 수치로 가격이 줄거나 동결되기도 했지만 계속되는 상승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인데요. 2022년 7월에는 7,145원/kg으로 생두 수입 평균가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어요. 전년 동월보다 무려 94.7% 높은 가격이에요.
국내 생두 수입 평균가가 계속해서 상승한 까닭은 코로나19로 인한 커피 농장의 생산성 악화와 물류 불안정, 커피생산국의 이상기후 그리고 치솟은 원·달러 환율, 고유가 등 국제 정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는데요. 국내 커피산업 관계자들은 지금의 상황이 최소 2~3년은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어요. 한편 올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수입 생두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고 할당 관세를 적용하면서 국내 커피업계의 숨통이 조금은 트일 것으로 기대돼요.

원두 수입 평균가는 생두와 비교하면 지난해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아요. 2021년 12월 전월 대비 24.9% 반짝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두 달 뒤엔 다시 평년 수준으로 돌아오기도 했어요. 다만 올해 3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한 가격 추이가 심상치 않은데요. 연중 오르락내리락하며 일정 폭을 유지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8월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요. 이전까진 재고분의 생두를 로스팅했지만 올해부턴 가격 상승이 적용된 생두를 사용하며 오른 가격이 원두값에도 반영되는 것으로 보여요.
지난해부터 이어진 커피 가격 파동에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커피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어요. 생두 수입가가 껑충 뛰고 원두 납품가가 상승하면서 소비자가 마시는 커피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했죠.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6월 28일부터 수입 생두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했어요. 7월 20일부터는 생두 수입 전량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관세율을 0%로 떨어트렸고요.
그렇다면 실제 커피업계의 일원들이 보는 현 시장 상황은 어떨까요? 생두 수입업체 ‘코빈즈커피’ 김재용 대표와의 인터뷰를 해보았어요.
현재 커피시장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불안정하고 부정적인 요인이 많다.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및 품질 저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 정치가 상생을 무시하고 자국 이익만을 위한 극단의 방향으로 서로 충돌하고 있어요.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환율 불안 등 경제 한파가 생두 시장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요. 구매자는 비싸게 사는데 생산자의 수익은 늘지 않는 왜곡된 현상이 지속되는 거죠.
계속해서 오르는 생두값에 어떤 영향을 받고 있나요?
가격 경쟁력이 높은 생두의 수요가 많아져 기존 산지에서 이탈해 블렌드 구성을 바꾸려는 로스터리가 많아요. 다양한 싱글 오리진으로 대안을 확대하고 농장과 직거래해 가격 탄력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죠.
향후 커피 가격 추이는 어떠할 것이라고 보나요?
경제 침체에서 비롯된 소비 위축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것보다 커피생산량 감소 및 생산국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격 인상 요인이 더 우세해요. 당분간은 모든 산지의 커피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여요. 산지 농장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중·장기 계약과 현물 계약(Spot Contract)을 적절히 배합하는 식으로 구매 비용 상승에 따른 부담을 덜어낼 방법을 고민중이에요.
수입업체를 통해 생두를 구매하는 로스터리 업체들 역시 나름의 대처 방안을 찾고 있어요. <이월로스터스>의 김재협 대표는 “브라질과 콜롬비아는 생두 가격이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올랐다. 베이스로 많이 사용하는 커피이기 때문에 납품 마진이 큰 폭으로 줄었다”라며 “올해 3월 납품 가격을 일괄 2천 원 인상했다. 생두 가격이 오른 것에 비해 반절도 못 미치는 금액이지만 도매고객의 이탈이 염려돼 소극적 인상을 택했다”라고 말했어요.
납품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규모 로스터리의 경우를 살펴볼게요. <하루코빈스> 안지혜 대표는 “납품은 스페셜티 커피보단 하이 커머셜 블렌드가 주를 이룬다. 브라질과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의 하이 커머셜 생두의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 마진율이 크게 줄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 면서 “가능하다면 최대한 많은 양의 생두를 구매하나 작은 로스터리로서 한계가 있다. 오히려 적은 양을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변동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현금 회전에 더 신경 쓴다”라고 전했어요.
생두 가격이 오르면 부담은 소비자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요. 올해 초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폴바셋’, ‘탐앤탐스’, ‘엔제리너스’, ‘커피빈’ 등 국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가 원재룟값 상승을 이유로 커피값을 줄줄이 인상했는데요. ‘아메리카노 5천 원’ 시대가 도래하자 많은 소비자가 저가커피 프랜차이즈와 편의점 커피로 발길을 돌렸지만 이들도 가격 파동을 피해갈 순 없었어요.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 ‘매머드커피’ 등 저가커피 전문점들이 올해 들어 커피 음료의 가격을 올렸고 ‘세븐일레븐’, ‘CU’, ‘이마트24’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어요. 인스턴트 커피와 RTD커피 시장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아요. ‘네슬레코리아’는 ‘네스프레소’와 ‘네스카페’, 스타벅스 캡슐커피 가격을 일제히 올렸어요.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1위 ‘동서식품’은 ‘맥심’ 커피믹스 가격을 7년 만에 올렸어요. ‘매일유업’과 ‘동원F&B’는 1월 1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RTD커피의 출고가를 최대 10%가량 인상했고요. ‘이디야커피’는 카페 음료 가격은 동결한 반면 지난해 RTD커피로 출시한 제품의 가격을 올렸어요. 업계 선두 기업이 가격을 인상하면 눈치를 보던 경쟁 기업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는 현상이 커피시장 전반에 나타났어요.

작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커피 가격 파동은 2023년까지 여파가 계속될 거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국내 커피업계가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자 해결책을 열심히 모색하는 중인데요. 비 온 뒤 땅이 굳듯 힘든 순간을 딛고 더욱 성장할 커피산업의 밝은 앞날을 기대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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