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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5.21
탕후루, 마라탕, 훠궈에 이어 중국 밀크티가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로 떠오르며 차지, 차백도 등의 현지 브랜드가 전국 각지에 매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0일 문을 연 차지(CHAGEE)는 주문 대기 시간만 4시간 30분이 걸릴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차백도는 2024년 강남 1호점 이후 2년 만에 30여 개 매장으로 확대됐고, 헤이티는 가로수길·홍대·명동 등 유행에 민감한 상권에 차례로 입점했습니다.
2010년에도 중국의 버블티 음료 유행은 있었으나, 이번 유행은 그때와는 좀 다릅니다. 단순히 음료의 유행이 아니라 외식업과 소비 유통 전반에 이른바 'C컬쳐'의 파급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에요.
중국 음식 문화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인식이 빠르게 달라진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과거의 '저렴한 대안'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제는 독자적인 미감과 경험, 맛을 제공하는 음식 문화 중 하나로 적극적인 선택을 받는 단계에 이르렀어요.
거기에 숏폼·SNS를 통한 콘텐츠 확산이 핵심 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시각적으로 강렬한 비주얼과 패키징이 인증샷을 유발해 젊은 소비층의 자발적 바이럴을 이끌어 낸거죠.

더 나아가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며 중국에서 긍정적인 여행 경험을 한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테무 쉬인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쌓인 'C커머스' 경험도 영향을 줬습니다.
탕후루, 마라, 훠궈, 그리고 밀크티. 외식업의 C컬쳐 유행은 오래 전부터 계속 되어 왔습니다.
훠궈 전문점 하이디라오는 지난해 한국 매출 1,1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0% 상승하였고, 배달 음식점과 외식업계에서 이제 마라 소스는 당연한 옵션이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외식업에서의 C컬쳐 인기는 마치 바통을 이어 받듯 메뉴를 바꾸어가며 계속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외식업을 운영하고 있는 파트너라면 C컬쳐 유행 흐름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메뉴를 만들기보다, 기존 구성에 중국 트렌드 요소를 한두 가지 더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시기를 추천해요.
카페·디저트 매장이라면 밀크티·과일차 계열 메뉴를 라인업에 추가하고, 컵 디자인이나 토핑 구성 등을 통해 비주얼 연출을 강화하여 인증샷을 유도하는 거예요.

식사 메뉴 중심 매장이라면 마라 소스를 옵션으로 추가하거나, 기존 볶음·면 요리에 분모자, 뉴진면 등 중국 재료 옵션을 추가 구성하는 방법을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것보다 진입장벽이 낮기에 중국 음식 유행 트렌드를 활용해보고 싶을 때 시도하기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