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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해먹는 식사가 아닌 외식이나 배달처럼 돈을 지불하고 사 먹는 식사는 어느 연령층에서 많이 할까요? 여기 눈에 띄는 자료가 하나 있습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배달의민족 앱 연령별 사용량 증가율인데요. 눈에 띄는 부분이 있습니다.

출처 | 배달의민족 데이터
바로 10대와 50대 이상 연령의 사용량 증가 폭인데요. 사실 그동안 외식업계에서는 두 연령층을 크게 눈여겨보지 않았습니다.
💭 '10대 청소년은 대부분 용돈으로 생활하니 소비력이 크지 않을 거야'
💭 '50대 이상 어른들은 집에서 해먹는 걸 선호하니 외식과 배달은 선호하지 않을 거야.'
이런 생각이 있었는지 모르죠. 하지만 위에서 보이는 것처럼 외식업계에서 점차 이들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요 고객이라고 생각했던 20대~40대 보다 말이죠.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은 아니지만 장면 하나하나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시선을 사로잡는 조연을 신 스틸러(Scene stealer)라고 합니다.
이에 우리는 위 두 세대에 집중하여 활력 넘치는(exciting) 10대(teenager)는 익사이틴(Exciteen)으로, 젊은 세대 못지않게 트렌드하고 새로운 미식 경험을 추구하는 50대 이상(정확히 5-60대)은 미식중년(美食中年)으로 정의하고, 이렇게 외식업계에서 주요 고객보다 영향력을 키우며 시선을 사로잡는 익사이틴과와 미식중년을 통틀어 식스틸러(食-stealer) 라고 하겠습니다. 24년, 이들을 꼭 주목해 보세요!
'나노사회', 내 식사는 내가 챙겨야 해!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는 우리 사회가 공동체적인 유대를 이루지 못하고, 한 사람 한 사람으로 쪼개지는, 즉 나노 단위로 조각난다는 의미의 '나노사회'가 트렌드로 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2023년, 실제 우리는 나노사회에 살고 있었죠. 누군가 챙겨주길 바라기보다는 내 스스로가 나를 챙겨야 하는 그런 환경이 된 것입니다. 24년도 이런 환경에 큰 변화는 없을 거예요.
1. #익사이틴(Exciteen) 10대ㅣ밥 대신 용돈, 구매력의 증가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맞벌이하는 가구는 점차 증가하여 22년 기준 46.1%가 되었습니다. 바쁜 부모님은 자식들의 모든 끼니를 챙겨주기 어렵게 되었고, 이에 따라 용돈을 주는 것이 내 아이를 챙겨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21년,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로 만 12세 이상 미성년자도 신용카드 소유가 가능하게 되면서 아이의 용돈을 카드로 주는 방식이 보편화되었고, 부모님은 앱으로 카드 한도를 늘리는 방법으로 언제 어디서든 아이가 필요할 때 용돈을 줄 수 있게 되었죠. 이런 상황이 지금의 10대의 구매력이 이전보다 증가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용돈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익사이틴 스스로 결정합니다. <21년 청소년정책지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용돈의 대부분을 '식비 또는 간식비'에 사용하고 있죠.
#2. 미식중년(美食中年) 50-60대ㅣ경제력과 시간의 여유, 나를 위한 효율적 소비 증가
23년 3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 한국의 사회지표>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연령 중 50대와 60대의 순 자산이 가장 크며 여가 시간 또한 2-40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다른 세대보다 경제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나 그 여유로움을 온전히 자신의 시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식사에서도 효율을 추구합니다.
3-40대에 일찌감치 스마트폰을 경험 본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배달 앱, 원격 줄 서기 앱, 이커머스 앱 등을 큰 어려움 없이 사용하며 배달, 외식, 간편식 등을 식생활에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1. 익사이틴(Exciteen) ㅣ 내가 원하는 걸 나에게 맞게
여기 어려서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를 접한 이들이 있습니다. 온라인 사회관계망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를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에 대해 거부감이 적고, 일상이나 관심사 등 자신만의 성향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또 공유 받는 것에 익숙하죠.
이들의 취향을 파악한 AI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비슷한 관심사를 계속 추천해 줍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 과정을 경험한 그들은 점점 더 자신을 위한 것이 명확해집니다.
새로운 음식 도전에 적극적이에요
중학생 서준이는 얼마 전에 SNS에서 요즘 유행한다는 '마라떡볶이'와 '크림 젤라또 와플'을 봤습니다. 새로운 메뉴이기도 하고 주문할 때 꿀 조합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에 가장 맛있는 조합을 위해 정보를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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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마라탕, 탕후루 등 새로운 향신료나 식감을 많이 경험하고 있는 이들에게 SNS를 통한 정보만으로도 맛과 향, 식감이 예상되며 어느새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던 이 낯선 음식이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도전하죠. 이렇게 눈으로만 본 음식을 실제 먹어보는 것은 이들에게 놀이처럼 즐겁습니다.

출처 | 2023년 11월, 배달의민족 고객 설문 데이터
자신의 입맛에 맞게 주도적으로 맛을 정해요
주말, 서준이는 친구와 함께 마라떡볶이와 크림 젤라또 와플을 먹으러 왔습니다. 처음 도전 해보는 메뉴이니만큼 SNS를 통해 얻은 옵션 꿀 조합 정보에 그들의 취향을 더해 주문을 합니다. 최적의 조합으로 가장 맛있는 맛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 "마라떡볶이 착한맛에 우삼겹, 유부, 분모자랑 계란, 베이컨 추가해 주세요."
🧒🏻 "크림젤라또와플... 젤라또는 녹차로, 크림은 초코크림, 초코칩이랑 치즈케이크 추가해 주세요."

출처 | 배달의민족 데이터
10대들의 배달 앱 사용 비중은 3년간 2배나 늘어났습니다. 그만큼 배달 앱을 통해 다양한 메뉴 및 옵션을 직접 주문해 본 경험도 늘어났다는 것인데요. 골라야 할 옵션이 많다는 것은 선택의 부담이 아닌 자기의 입맛에 딱 맞춘 음식을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신의 취향을 공유해요
새롭게 도전한 음식은 단순히 '먹었다'로 끝나지 않습니다. 자신이 맛있게 먹었던 옵션 꿀 조합을 간단하게는 사진으로, 여유가 된다면 영상으로 SNS에 공유합니다. 가장 핫한 해시태그도 함께 달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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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게시된 내용은 '확실한 내 것'으로 친구, 가족 및 다양한 사람들에게 공유되고, 이 정보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인용되고 더해져 또 다른 '누군가의 것'으로 재탄생 됩니다.
10대들에겐 이렇게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면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가장 최적의 조합을 찾고, 이 경험을 SNS에 공유하는 것이 일종의 놀이가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10대들에 의한 메가트렌드가 만들어지기도 하는데요. 23년을 강타한 마라탕과 탕후루가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습니다.
2. #미식중년(美食中年) ㅣ나를 위한 효율적인 선택
여기 익사이틴과는 또 다른 이들이 있습니다. 시간과 경제력이 다른 세대에 비해 여유롭지만 식사에서도 효율을 추구합니다. 배달 음식이나 외식을 통한 간편한 식생활을 선호하며 집밥도 중요하지만 간편식을 활용하여 재료의 낭비와 식사 준비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이기도 합니다. 맛집에 대한 정보는 SNS를 통해 찾고 배달 앱, 줄 서기 앱 사용에도 능숙합니다. 맛있는 음식이 중요하지만 건강도 놓지는 않습니다.
디지털의 편리함을 활용해요
수종씨는 이번 주말 아내와의 나들이 때 갈만한 음식점을 찾기 위해 SNS를 통해 인플루언서들의 맛집 정보를 살펴봅니다. 원하는 맛집을 찾고 나서 집에서 맛집까지 얼마나 걸리는지를 지도 앱을 통해 체크합니다. 30분~1시간, 거리와 분위기 모두 괜찮습니다. 결정!

출처 | 2023년 11월, 배달의민족 고객 설문 데이터
예약이 되는 음식점은 아니라서 약속 당일, 줄 서기 앱을 활용하여 미리 순서를 찜 합니다.
| 👨🏻 "요즘에는 이렇게 미리 순서를 예약할 수 있는 앱을 많이 사용해요. 순서가 되면 메신저로 연락도 오잖아요." |
출처 | 서울대학교, 소비자 FGD 5-60대 집단
실제 수종씨 또래 10명 중 약 7명은 원격 줄 서기 앱에 대해 알고 있고, 활용도 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식중년은 음식점을 이용할 때 디지털의 편리함을 활용하여 자신에게 맞는 효율적인 선택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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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왼쪽부터 2023년 11월, 배달의민족 고객 설문 데이터, 원격 줄서기 앱 '테이블링'
배달, 외식, 간편식을 많이 이용해요
| 👩🏻🦱 "애들도 없는데 밥하면 재료비가 더 비싸서, 그냥 간단하게 외식해요." 👨🏻 "배달이 예전에는 부정적이었는데 코로나 이후 편리성이 와닿아서 배달을 이젠 자연스럽게 이용해요." |
출처 | 서울대학교, 소비자 FGD 5-60대 집단
미식중년에게도 배달과 외식은 이제 생활의 편의입니다. KB국민카드의 <주요 업종별 카드 이용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다른 세대와 비교했을 때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비용은 평균 약 75% 많아졌으며, 배달의민족 데이터로 확인했을 때 배달 주문도 이전 대비 약 1.5배나 증가하며 전 연령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음식을 준비하고 치우는데 사용했던 시간이 절약되어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리고 집밥 역시 끼니를 챙기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고물가와 줄어든 가구 수로 인해 재료를 다듬어 준비하기보다는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간편식에 손이 더 많이 갑니다.
| 👨🏻 "요즘은 냉동볶음밥을 쟁겨놓는 편이에요. 거기다가 양파만 조금 송송 썰어서 계란 하나 풀면 정말 웬만한 중국집 볶음밥이 되거든요." |
출처 | 서울대학교, 소비자 FGD 5-60대 집단
시중에는 수많은 종류의 간편식이 나왔고 롯데멤버스의 <가정간편식 소비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이를 선택하는 50대-60대의 비중은 전체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합니다. 재료를 다듬는 시간이 줄고, 끓이거나 볶는 간단한 조리 방법에 나만의 조리 노하우를 섞으면 금방 맛있는 집밥이 완성됩니다. 배달과 외식이 아니라면 이보다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죠.

건강한 음식을 찾아요
미식중년은 배달과 외식, 간편한 집밥을 즐기면서도 건강에 대해 손을 놓진 않습니다. 배달의민족 고객 설문 결과 다른 세대보다 '맛보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2023년 11월, 배달의민족 고객 설문 데이터
그리고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기 위해 다음의 기준들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5-60대 미식중년은 이렇게 건강한 음식을 찾으면서도 SNS를 활용한 맛집 탐방에도 적극적입니다. 보다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위해 배달, 외식, 간편식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은 이전 동일 세대와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위 내용 잘 살펴보셨나요? 사장님 가게의 주요 고객인 2-40대 연령층을 사로잡는건 당연히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점차 익사이틴과 미식중년의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는 만큼 24년에는 이들이 어떻게 소비를 하고 있는지 그 흐름 또한 살펴보고 공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가게 데이터에 해당 연령층에 대한 표본이 적더라도 이들을 고객으로 잡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 주세요.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이용하게 계신 사장님이라면 고객 관리 기능을 통해 이들에 대한 데이터를 더욱 면밀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맛 선택의 주도권을 주세요
나를 위한 선택이 명확한 익사이틴에게는 본인의 취향을 반영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메뉴의 재료나 맛, 음식의 양 등 옵션들을 다양하게 제공해 보세요. 옵션을 제공하기 어렵다면 그 맛을 다양화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23년에 유행한 마라탕, 탕후루, 와플, 약과 등과 같은 음식들은 단순히 맛이 좋아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향에 맞게 선택이 가능했다는 것이 인기의 요인이었습니다. 건강을 생각하는 미식 중년을 위해서는 음식의 간을 설정하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옵션 메뉴를 다양화하면 이들의 취향을 잡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특정 재료가 떨어져도 해당 재료만 품절 처리하면 되므로 메인 메뉴 전체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가게의 온라인 공간을 만들어 보세요
배달 앱, SNS, 블로그 등 온라인 공간에서 맛집 정보를 찾는 건 익사이틴, 미식중년 아니 전 세대를 걸쳐 일상적인 모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게의 온라인 공간을 만드는 것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한 가지 방법입니다. 그럼 온라인 공간에는 우리 가게의 어떤 모습을 드러내면 좋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가게 대표, 인기 메뉴에 대한 소개 글입니다.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어떻게 먹으면 맛있는지 등 고객들에게 메뉴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알려 그 맛을 상상하게 하고,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게 한다면, 우리 가게를 찾아줄 확률이 높아집니다. 무엇보다도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 스마트폰 하나로 가게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장님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요.
자랑거리를 제공해 보세요
하지만 가게의 온라인 공간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면 SNS 이벤트를 통해 입소문을 확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때 필요한 건 가게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자랑거리)를 제공해 보는 것입니다. 첫 시작은 작은 것부터 시도해 보세요. 남다른 양의 푸짐한 음식을 제공해 보거나 사장님만의 섬세함이 담긴 아기자기한 플레이팅은 고객의 자랑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수저 세트를 머리끈으로 묶어 제공하는 방법과 같이 고객을 위한 가게만의 센스 넘치는 포장 방법 역시 고객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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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중요한 것은 사장님의 이러한 노력들이 고객의 SNS 계정에 업로드되었을 때 반드시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등 게시물에 대한 반응도 표시해 주세요. 고객과의 유대감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원격 줄서기 도입, 고민이셨다면 시작해 보세요
고객의 연령층이 높아 도입이 고민이셨다면 시작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사장님과 고객 모두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줄 수 있을 거예요.
💭 “원격 줄 서기 앱, 존재를 모르고 그냥 찾아온 고객은 어떻게 응대하죠?”
그렇다면, 가게 앞에 웨이팅 방법을 안내하는 공지를 붙여 보세요. 검색하지 않고 매장을 방문한 손님들이 가게의 웨이팅 방침을 확인할 수 있고, 줄 서기 어플을 사용하는 방법까지 자연스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매장이 혼잡한 시간대에 일일이 손님을 응대하고,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에 때문에 고민을 갖고 계신 사장님에게는 더 없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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