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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공통점은 지금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K-패션 브랜드라는 겁니다. 외식업트렌드에서 왜 패션 브랜드 이야기냐고요?
이들이 최근 잇따라 전통시장에 입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전통시장은 K-푸드의 대표적인 성지로 꼽히는 곳이죠. 외국인들은 전통시장에서 K-푸드를 중심으로 '한국스러움' '한국다움'을 온몸으로 경험합니다. K-패션 브랜드 역시 이 맥락에서 광장시장을 선택한 겁니다.
그 어느때보다 한국 문화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높았던 한해였습니다. 그리고 그 뜨거운 관심의 중심에는 바로 K-푸드가 있었습니다. 전세계인에게 K-푸드는 단순히 맛보고 끝나는 음식이 아닙니다. K-푸드를 찾고, 느끼고, 맛보고, 공유하면서 한국을 경험하죠. 이제 K-푸드는 경험하는 종합 문화입니다.
[2026 외식업트렌드 ]
| 🔑 자기만족 건강식 🔑 한그릇 오리지널리티 🔑 미식의 일상화 🔑 수산물의 재발견 🔑 경험하는 K-푸드 |
진격의 K-푸드

올해 3분기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650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무려 17.6%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미 2023년 한 해 동안 기록한 512만명은 아득히 넘었고요.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 확실한 상황이죠.
이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지출하는 외식 비용도 덩달아 크게 증가했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동 발간한 <2025년 3분기 외신산업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외식 지출은 총 6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역시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이 같은 방한 관광객의 증가, 방한 외국인의 외식 소비 증가의 배경에는 올해 유난히 더 주목받았던 K-푸드의 힘이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김치, 불고기, 비빔밥 등 기존에도 이미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었던 한식 뿐만 아니라, 라면, 김, 김밥, 컵밥, 치킨 등 다양한 K-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올 한 해 였는데요.

실제로 대형 글로벌 포털 사이트에 따르면 'K-푸드' 키워드 검색량은 매년 꾸준하게 늘어났고, 특히 올해 들어서는더욱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K-푸드를 외국 현지에 수출하는 규모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K-푸드의 수출액은 지난해 보다 5.7% 늘어난 112.4억 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라면, 김치, 커피 조제품, 아이스크림 등의 수츨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하네요.
K-푸드, 먹지말고 경험하세요
그렇다면 요즘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핫한 K-푸드는 무엇일까요? 생활변화관측소와 함께 지난 2022년부터 올해 5월까지 한국을 여행한 외국인들이 SNS에 올린 음식 사진을 분석해봤습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SNS에 올린 음식 순위
| 순위 | 음식 |
| 1 | 호떡(Hotteok) |
| 2 | 삼겹살(Samgyeopsal) |
| 3 | 라면(Ramyeon) |
| 4 | 떡볶이(Tteokbokki) |
| 5 | 갈비(Galbi) |
※생활변화관측소, 2022년~2025년 5월 인스타그램 게시물 분석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흔히 한국을 대표하는 요리로 여겨왔던 (전통) 한식 중에서는 갈비가 5위로 턱걸이를 했고요. 1위부터 4위까지는 호떡, 삼겹살, 라면, 떡볶이가 차지했습니다. 특별하게 한국을 상징하는 국가대표급 요리라기 보다는... 한국인이라면 일상 속에서 언제나 평범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죠.
'일상적' '평범함'
2025년 현재 K-푸드를 찾는 외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과거에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가이드북에서 추천해주는 한국의 대표 음식을 맛있게 먹는게 K- 푸드의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외국인들이 K-푸드에서 기대하는 건 전혀 다릅니다. 관광객을 위한 곳이 아닌, 진짜 한국인들이 방문하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 한국인들이 먹는 방식으로, '한국스럽게' 먹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전통시장 같이 한국인이 일상적으로 찾는 공간에서, 호떡, 삼겹살, 라면, 떡볶이 같은 평범한 K-푸드를 먹으며 경험할 수 있는 '한국스러움'이죠.
전문가들은 이렇게 '일상적이고 평범한' K-푸드가 인기를 얻고 있는 배경으로 최근 몇년간 전세계 안방을 휩쓸고 있는 여러 한류 콘텐츠의 인기를 꼽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오징어게임,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중심으로 흥행 성적이 더욱 두드러졌는데요.
이러한 한류 콘텐츠들은 평범한 한국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냅니다. 그 과정에서 화려하고 특별한 한식이 아닌 일상적인 한국 음식을 반복적으로 비춰주죠. 외국인들은 여기서부터 K-푸드를 인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직접 한국에 방문해, 영상으로 접했던 공간을 찾고, 그곳의 분위기를 체험하고, K-푸드를 실제로 먹어보는 '총체적인 경험'을 해보는 겁니다.

이미 대형 식품회사들은 이러한 한류 콘텐츠의 힘을 활용하는 다양한 K-푸드 제품,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각종 콘텐츠와 정식으로 콜라보한 K-푸드 제품이 식품 수출 시장의 핵심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고요. 제작 과정에 참여해 K-푸드 제품을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마케팅 전략도 활발하죠.
일부 발빠른 외식 업체들 역시, 인기 K-POP 아이돌이 팬 영상에서 언급한 선호 음식들을 모아 'OO(아이돌 이름)이 정식' '◇◇이 최애 세트' 등의 메뉴로 판매하는 기발한 전략을 펼치기도 합니다.
진화하는 K-푸드: 현지화
'Korean Chili Galic Potato' 혹은 'Korean Spicy Potato Noodle'이라는 요리를 들어보셨나요?
우리말로 직역하면 '한국식 칠리(고추) 마늘 감자' 혹은 '한국식 매운 감자 국수'일텐데, 대부분 못들어보셨을 겁니다. 사실 이름만 들어선 정확히 어떤 음식인지 감이 잘 잡히지 않죠. 감자를 반죽해 동그랗게 모양을 내고, 마늘과 고추를 섞은 양념에 볶아 만드는 간단한 요리입니다. 한국인에게 크게 어색한 맛은 아닐 것 같긴 하지만...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음식은 아닙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외국 SNS에서는 MZ 네티즌을 중심으로 가장 핫한 K-푸드 중 하나라고 합니다. 한국인은 모르는 K-푸드인 셈이죠. 오히려 우리나라 네티즌들에게 역수출(?)돼 SNS에서 조금씩 화제가 되는 중이라고 해요.

유튜브에 올라온 Korean Chili Galic Potato 관련 영상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두고 K-푸드가 한단계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분석합니다. 한류 콘텐츠에서 K-푸드를 접한 뒤 직접 한국을 방문해 이를 먹어보고, SNS에서 공유하는 걸 넘어서, 외국인들 스스로가 자신만의 레시피로 K-푸드를 재구성하는, 경험의 마지막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겁니다. 바로 '현지화' 단계죠.
이러한 K-푸드의 현지화가 가장 많이 진행된 곳은 바로 이웃나라 일본인데요. 우리나라의 삼겹살이 일본 현지화 돼 쌈에 싸먹는 음식을 모두 O겹살(사시미겹살, 튀김겹살 등)이라고 부르거나, 육회가 현지화돼 생달걀 노른자를 올리는 음식을 모두 육회(부추 육회, 아보카도 육회 등)라고 칭하는 현상 등이 흥미로운 예시입니다.
특히 채소 요리와 발효 음식이 많은 K-푸드의 '건강한 이미지'도 이러한 현지화에 한 몫합니다. 전세계적으로 건강식 열풍이 불고 있는 지금, 세계 각국 현지의 식재료·요리 등을 K-푸드와 결합해 건강식으로 소비하는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는 건데요.
대표적으로 비빔밥, 김밥과 같은 채소·해조류 요리를 현지화한 음식들은 외국 시장에서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고요. 외국인들에게는 까다로울 수 있는 김치, 장류 등 발효 음식도 이러한 현지화의 단계를 거쳐 일반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K-푸드는 굳이 한국을 찾지 않더라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세계인에게 K-푸드는 더 이상 특별한 외국 음식 아닌 일상적인 음식 문화가 되고 있습니다. 드디어 K-푸드가 글로벌 주류 문화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죠.
'경험하는 K-푸드' 이렇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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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삼희 한국외식산업연구원 본부장, 주시태 나이스지니데이타 실장, 노승욱 (주)창톡 대표, 차승희 아워홈 F&B 크리에이티브 부문 상무, 김강욱 TBR 마케팅 매니저, 푸드슬로우 에디터 샐리・수밥이 함께 했어요
☑️우리 가게를 방문하는 외국인은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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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은 이제 유명 음식점만 방문하지 않습니다. 한국스러움을 경험하기 위해 평범한 한국인들이 찾는 음식점을 찾아다니죠.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이 글을 보는 파트너 여러분의 가게에도 외국인 손님이 불쑥 찾아올 수 있어요. 그런데 외국인 손님 국적별로 더 선호하는 K-푸드가 있다고합니다. 아래 표에서 정리해봤는데요. 요즘 우리 가게 상권에 외국인들이 보이는데, 마침 우리 가게에서 아래와 같은 메뉴를 판매한다면...어떤 국적의 외국인 손님이 찾아올지 예측해 볼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에 맞춘 간단한 인삿말이나, 메뉴 번역도 미리 준비해보면 좋겠죠? |

☑️글로벌 SNS 홍보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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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를 경험하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제 전통적인 가이드북을 잘 보지 않아요. 그들이 음식점을 찾기 위해 보는 건 바로 다양한 SNS입니다.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스레드 같은 글로벌 SNS로 우리 가게를 소소하게라도, 자주 홍보해 보세요. 그렇게 쌓인 시간들이 언젠가는 외국인 손님을 우리 가게로 데려올테니까요. 최근 배민 아카데미에서 SNS로 외국인 손님에게 우리 가게를 홍보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드렸는데요! 강연 내용을 아래 콘텐츠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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